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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에어로케이항공, 유니폼 공개..고정관념 탈피 및 혁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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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허남이 기자] 취항을 앞둔 에어로케이항공(대표 강병호)이 고정관념을 깨는 혁신적인 유니폼을 공개하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최근 전문 모델이 아닌 임직원을 기용해 촬영한 유니폼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정비사, 운항 승무원, 객실 승무원들이 성별을 구분 짓는 요소를 최소화한 실용적이고 모던한 디자인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

머니투데이

사진제공=에어로케이항공


특히 객실 승무원 유니폼의 경우 스커트와 힐 같이 여성성에 대한 외형적 특징을 부각했던 기존 항공 유니폼과는 달리, 통기성이 좋은 바지와 인체공학적 운동화를 착용한 게 눈에 띈다.

이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항공 업무의 본질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결과다. 성별 고정관념과 활동성을 저해하는 디자인 요소를 과감하게 버리고, 장시간 활동에도 피로감을 줄일 수 있는 실용성에 포커스를 맞춘 것.

유니폼으로 성별을 구분 짓던 기존의 항공문화에서 탈피하겠다는 스타트 기업의 참신하고 혁신적인 마인드도 반영돼 있다.

에어로케이항공의 강병호 대표는 “에어로케이 유니폼의 새로운 시도는 스타트업 항공사로,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젊고 역동적이며 평등한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기업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며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늘 불편했지만 바뀌지 않던 기존 항공업계 문화에 작지만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여행 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의 상황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진정성 있게 헤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유니폼 프로젝트를 총괄한 김상보 마케팅본부장은 “에어로케이 측은 앞으로도 현장의 다양한 의견과 실제 입으면서 생기는 문제점을 보완해 유니폼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며 “유니폼을 단순히 외형적인 표현의 수단으로만 여기지 않고 인식과 행동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에어로케이는 항공운항증명(AOC) 심사를 진행 중이며 AOC 발급이 끝난 후 이르면 8월부터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청주~제주 노선 첫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중기&창업팀 허남이 기자 nyhe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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