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민주 당권주자 몸풀기…추경 처리 후 잇따라 출마선언 예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낙연·김부겸·홍영표·우원식 등 이르면 내주 당권 출마 선언

전준위, 당대표-최고위원 임기 분리 의결…전대모드 속도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9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 참석해서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나서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6.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시급한 현안인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 후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다. 변수가 없다면 이르면 내주부터 출마 선언이 잇따를 예정이다.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는 30일 4차 회의를 열고 최고위원의 임기 2년을 보장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을 의결했다.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따라 대권 주자는 대선 1년 전 당권을 내려놔야 하는데, 현행 규정대로라면 최고위원도 동시에 사퇴해야 하는 상황이라 논란이 일었다. 대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당권 도전을 앞두고 있어서다.

이에 전준위는 당헌·당규를 당대표와 최고위원 임기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개정하면서 관련 논란을 매듭 지었다.

전준위가 교통정리를 마치면서 당권 주자들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출마 선언의 물꼬가 트이면 원 구성 협상 국면으로 잠시 소강상태였던 전당대회 열기도 다시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자들은 일단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6월 내 처리를 마쳐달라'고 주문한 3차 추경안 처리가 마무리된 이후로 출마 선언 타이밍을 조율 중이다.

이낙연 의원은 지난 24일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된 후 제 거취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영표 의원과 우원식 의원은 출마 의지를 다지는 한편 다른 주자들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

김부겸 전 의원의 경우 이번 주 추경이 처리된다는 전제하에 다음 주 출마 선언을 검토 중이다. 내부에선 이낙연 의원의 출마 선언 이후 선언 시기를 조율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김 전 의원 측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출마 선언을 더 서두를 방침이었으나 북한 관련 정국 불안이 가장 큰 변수가 되면서 다소 밀렸다"며 "다음 주 출마 선언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했다.

뉴스1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국회가 정상화되고 상임위원회 구성이 마무리 되면 시기를 봐서 출마의 변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2020.6.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고위원 자리를 둘러싼 물밑 경쟁도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당헌·당규 개정으로 이번에 선출되는 최고위원은 대선을 치르는 2022년까지 자리를 보장 받는다. 선출직 최고위원은 총 5명이다.

현역 의원 중에는 노웅래 의원(4선)과 진선미 의원(3선), 김종민·최인호(재선) 의원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원외에서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최고위원직에 도전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 경쟁 구도는 당권 구도가 선명해지면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jyj@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