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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삼성, 코로나 '진단키트·마스크'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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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도움으로 진단키트 생산성 73% 향상, 폴란드 기업 마스크 생산도 지원

이재용 부회장 "국민성원으로 성장한 삼성, 마땅히 사회와 나누고 함께 해야"

뉴스1

대전에 위치한 마스크 제조기업 '레스텍'에서 박나원 공장장(오른쪽)과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권오창 멘토(왼쪽)가 마스크 본체와 귀끈 연결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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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와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생산업체 지원을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진단키트 생산 업체인 솔젠트, SD바이오센서, 코젠바이오텍, 씨젠 등 4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지원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을 받는 업체 중에서는 연간 생산량에 달하는 수주 물량을 한, 두 달 내에 공급해야 하는 곳도 있다.

삼성전자는 진단키트 업체가 단기간에 생산성을 향상하고 생산 설비를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제조 전문가들을 현장에 급파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솔젠트의 경우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이 73%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을 지원해 생산량을 크게 늘린 데 이어 해외 마스크 제조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E&W, 레스텍, 에버그린, 화진산업 등 4개 마스크 제조사가 삼성의 지원을 받았다. 이들 업체의 합계 일일 생산량은 기존 92만개에서 139만개로 51% 증가했다. 삼성전자 제조전문가가 파견된 보호구 제조업체인 오토스윙의 경우 고글 생산량이 한 달 3만개에서 26만개로 크게 늘어났다.

이현철 화진산업 대표는 "삼성전자에 대한 감사함과 기업으로서 사회에 환원하는 사명감으로 공영쇼핑에 노마진 마스크 백만개를 기탁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폴란드 마스크 제조업체 '프탁'(PTAK)에 삼성전자 폴란드생산법인의 설비제조전문가들을 파견, 설비 셋업을 비롯해 설비 운영, 현장 관리, 품질 관리 노하우를 전수했다. 프탁은 의류전문 기업으로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마스크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해 5월부터 마스크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탁에 인력 운영 등을 포함해 제조 현장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설비 운전과 문제 발생 시 조치 등을 위한 작업자 교육도 실시했다. 삼성전자의 지원을 통해 하루 2만3000장이던 프탁의 마스크 생산량은 6만9000장으로 3배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프탁이 확보한 마스크 제조 설비들이 추가로 설치되는 대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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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마스크 제조기업 'E&W'직원들과 삼성전자 제조/설비 전문가가 마스크 귀끈 융착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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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pd01@new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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