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與 당권 주자들 내달 출마 러시 예고...대표-최고위원 임기 분리안 확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로나19, 남북관계 경색 등 영향
민주당, 당권-대권 분리 당헌·당규 마련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주자들은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7월 초 출마 러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저마다 출마선언 시기를 조율하며 탐색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당권주자들이 이같이 셈법이 복잡한 이유는 코로나19 국난과 남북관계 경색, 21대 국회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 등 정국 상황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여기에 대선 잠룡들까지 당권에 도전하면서 저마다 필승카드를 찾기 위한 계산법은 더욱 복잡해지는 형국이다.

6월 30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낙연 의원은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이후 출마선언에 나설 방침이다. 민주당이 오는 7월 3일까지 3차 추경안 처리를 예고한 만큼 이 의원의 출마선언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 의원은 인국공 사태 등 각종 현안에 목소리를 아끼며 신중한 행보에 돌입했다.

또다른 대권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은 인국공 사태와 일본 아베 내각의 외교적 공세 등 각종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당초 그는 대권주자의 당권도전에 부정적 입장이었다. 하지만 차기 대권 경쟁 구도속에서 이 의원의 출마가 큰 변수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민주당 재선 의원은 "이낙연 의원이 당권 도전에 나선 마당에 김부겸 의원이 가만 있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영표 의원도 조만간 출마선언에 나설 전망이다. 그는 지난 29일 당대표 출마선언을 위한 기자회견 일정까지 잡았지만 원구성을 위한 국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기자회견을 일단 연장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날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임기를 사실상 분리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을 의결했다.

이날 개정안에는 최고위원 임기 2년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은 당대표가 대선에 도전하기 위해선 대선 1년 전 당대표직을 사퇴해야 하는 만큼 사실상 최고위원 임기 2년 보장은 대표 최고위원 임기 분리안으로 불리고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