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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속보]文대통령, EU 정상들에게 "그린뉴딜 파트너 되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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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화상 정상회담

FTA 10주년 등 평가

靑 화상정상회담장 선보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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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유럽연합(EU) 정상들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정책의 중요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이면서 동시에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공식 서명된 지 10년이 되는 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4시부터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양측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조 및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유럽 그린 뉴딜 정책을 주도하는 EU 새로운 지도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우리의 그린 뉴딜 정책에서도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말 출범한 새로운 EU 지도부와의 첫 정상회담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화상을 통해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EU는 한국의 가장 큰 투자 파트너이자 제3의 교역 파트너이다”면서 “한국은 EU와 3대 핵심 협정을 모두 체결한 최초의 국가이고, 한-EU FTA는 경제 협력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EU의 3대 핵심 협정은 기본협정, FTA, 위기관리활동 기본협정 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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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세계는 코로나를 겪으며 기후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크게 각성했고, 빠르게 다가오는 디지털 시대를 체감했다”며 “기후변화와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로 대표되는 ‘한국판 뉴딜’ 추진 과정에서 EU와의 긴밀한 공조를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평화의 위협에 석탄철강공동체라는 창의적 노력으로 극복한 유럽의 용기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에게 깊은 공감을 주고 있다”면서 “슈망선언70주년을 맞은 해에 한-EU 정상회담을 갖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슈망 선언’은 1950년 당시 슈망 프랑스 외무부장관이 석탄, 철강 산업을 초국가적 기구를 통해 공동관리하자고 선언한 것을 말하며, 유럽통합의 시발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와대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본관 충무실에 마련한 ‘화상 정상회담장’을 처음 선보였다. 코로나 19로 인해 ‘언택트’ 정상회담이 늘어날 것을 보고, 보다 격식을 갖춘 양자 화상 정상회담장을 설계한 것이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앞으로 있을 화상 정상회담의 모델을 만든 것”이라며 “이번에 마련된 정상회담장 디자인은 해체 후에도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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