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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식약처, 생활방역 중심 ‘안전한 음식문화’ 만들기 앞장 [식문화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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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위생등급 기준에 방역지침 반영
올들어 3855곳 지정업소로 인증 받아
점심시간 2부제·옥외영업 허용도 추진


파이낸셜뉴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가운데)이 지난 6월 25일 음식점 위생등급제 우선 지정구역인 인천에 위치한 스퀘어원을 방문해 생활방역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식약처 제공 충북 청주시 오송읍 식품의약품안전처 인근에 시민들의 응원 현수막이 여기저기 내걸려 있다. 식약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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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인 한국 사례를 전세계 각국이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WHO 본부에서 지난 29일(현지시간) 가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코로나를 억제하고 있는 한국과 독일 등의 사례를 각국이 따라야 한다고 충고했다. 코로나19 발병 6개월 동안 전세계 확진자는 1003만명, 사망자도 5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도 식사문화 개선이 중요한 상황이다. 특히 외식산업의 발전과 외식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안전하고 건강한 식사를 위해 음식점의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음식점 방역을 강화하고, 생활방역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규제개선에도 신경 쓰고 있다.

6월 30일 식약처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생활방역 중심의 안전한 음식문화 실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종사자 마스크 의무착용 등의 내용을 포함해 법령개정을 추진하고, 음식점 위생등급 기준에 방역지침 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식약처는 지난 5월부터 생활방역지침 이행여부를 집중 점검해 총 16만9900개소 음식점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이 지난 6월 25일 현장을 방문해 위생등급 음식점 생활방역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음식점 환경 개선에도 식약처가 적극 나섰다. 일률적인 점심시간으로 몰림 현상을 피하기 위해 식사시간 2부제를 실시했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우선진행하고 민간까지 확대하는 지침을 전달했다.

또 대부분의 음식점이 좁은 실내 공간에서 영업하는 점을 감안해 발코니, 옥상 등 실외공간을 활용해 생활 속 거리두기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옥외영업 전면 허용도 추진했다. 타인간 비말이 튀지 않도록 칸막이 등의 설치를 희망하는 음식점에 식품진흥기금 등을 활용하여 지원했고, 비대면 배달·포장 활성화 협조를 위한 간담회도 열었다.

정부 주도 음식문화개선사업은 종전 덜어먹기, 잔반 재사용 안하기 등의 실천에서 안전과 건강 분야로 확대되면서 음식점 위생등급제의 활성화가 중점 추진되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배달 서비스 발달은 물론 개인 식사를 겨냥한 마케팅도 강화되면서 외식을 선호하는 성향도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식약처의 유형별 음식점 현황 조사에 의하면 지난 2018년 식품점접객업체는 86만7834개, 집단급식소는 4만6740개로 지난 2015년보다 각각 12%, 7% 늘었다. 음식점 위생등급제의 대상은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영업자 등이다. 총 3개 분야 64개 항목에 대해 평가를 진행해 점수별로 등급을 부여한다. 90점 이상의 경우 매우 우수, 85~89점은 우수, 80~84점은 좋음 등급이 주어진다. 지난 2017년 710개의 음식점이 지정을 받았으며, 지난 6월 24일 기준 올해는 3855개가 인증을 받아 총 9049개로 크게 증가했다.

식약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 활성화를 위해 관련 고시 개정을 통해 평가항목과 평가방식을 개선했다. 또 공항과 철도 등 이용객과 음식점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을 위생등급 적용 우선구역으로 선정해 등급 지정에 집중했다. 아울러 손소독제, 음식 덮개, 종사자 건강검진 목록 양식, 식품 알레르기 표시 자료 등 물품과 함께 지역 맛집·관광 책자(사이트) 등에 등급 지정업소 지속 노출하면서 홍보도 적극 지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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