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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태양의 서커스' 그 환상적 배우들, 4500명이 실업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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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타격에 '파산의 서커스'로

조선일보

태양의 서커스 공연 모습/태양의 서커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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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히트한 서커스인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가 파산 위험에 처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모든 공연이 중단된 탓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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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엔터테인먼트 그룹 태양의 서커스가 현지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현재 약 10억달러(약 1조 2000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데, 주된 이유는 코로나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열리던 서커스 공연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관객 입장료 등으로 운영하던 업체는 매출이 없는 상태에서 임금 및 시설 유지비 등을 계속 지불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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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 따르면 태양의 서커스는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공연 6개를 중단했다. 이후 전세계에 10여개의 공연도 계획돼있었지만 모두 중단됐다. 재정 손실을 막기 위해 직원도 3500여명 해고했다. 전체 인력 95%에 해당하는 4500명은 무급 휴직에 들어간 상태다. 태양의 서커스 측은 현재 미국, 중국, 캐나다 등에서 사모펀드를 조성해 3억달러(약 3593억1000만원) 정도의 긴급 수혈을 받았지만 미래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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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서커스'는 코로나가 전세계로 확산되자 온라인으로 관객을 만나기 위해 매주 토요일 새벽 5시에 홈페이지를 통해 60분 분량의 특별 영상을 공개해 왔다. 국내에는 ‘퀴담(Quidam)’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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