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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홍남기, '방역 예산 2%' 野 주장 일축 "부족함 없이 집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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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사업 내용 보면 공약 밀어붙이기나 비리와 관계 없어"

"인플루엔자 무상 접종 예산, 재정 여력 되면 판단의 문제"

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6.3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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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중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예산이 2%에 불과하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1차 추경에서 이미 1조원 정도 방역 예산을 지원했고 이번에도 1조원 이상을 담아 필요한 방역 예산은 부족함이 없도록 집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미래통합당의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종배 통합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방역시스템 관련 예산은 전체 추경의 2%인 6953억원에 불과하다"며 "이중 의료기관 융자금 4000억원을 제외하면 전체 추경의 0.8%에 불과해 주객이 전도된 추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방역 예산은 3차 추경에서는 1조2000억원을 담았다"며 "이전에 예비비에서도 1조원의 방역 예산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3차 추경안에 반영된 그린뉴딜 예산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밀어붙이기라는 통합당의 지적에 대해서도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의 내용을 보면 이것이 공약 밀어붙이거나 비리와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 추경 편성 과정에서 SOC 관련 예산이 삭감한 것에 대해서는 "추경안을 제출하면서 부득불 (지출) 구조조정을 했다. 4조원 정도가 된다"며 "SOC도 사업 예산이 크다보니 포함이 안 될 수가 없었고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한다든가 계약이 안 된 사업들은 11월에 가면 불용이나 사업 미집행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 엄선해서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3차 추경안에 반영된 인플루엔자 무상 접종 확대 예산은 부처 및 예결위 소위원회 위원들과 협의해보겠다며 증액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날 박 의원은 홍 부총리에게 인플루엔자 무상 접종 예산은 노인과 만성질환자까지 대상에 포함해 편성할 것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재정 지원 여력이 되면 저는 판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것이라 부처 간에도 협의하고 소위원들과도 협의하겠다"고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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