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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파키스탄 총리 "증권거래소 습격 사건 배후는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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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외무부 "터무니없는 발언" 반박

뉴스1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무장괴한들이 무차별 총격을 가한 파키스탄 증권거래소 사건 현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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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7명이 사망한 파키스탄 증권거래소(PSX) 습격 사건의 배후로 인도를 지목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칸 총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인도가 이번 공격의 배후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 위치한 PSX는 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경비원 2명과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 4명의 무장괴한들은 모두 사살됐다.

사건 직후 현지 분리주의 반군조직인 발루치스탄 해방군(BLA)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그간 파키스탄은 인도가 발루치스탄 분리주의자들을 은밀히 지원하고 있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다만 외신들은 칸 총리가 이번 공격의 배후에 인도가 있다는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BLA는 지난 2018년 11월에도 카라치의 중국 영사관을 공격해 2명을 죽인 바 있다. 파키스탄은 당시에도 공격 배후로 인도를 지목했었다.

AFP에 따르면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칸 총리의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발언"이라며 "파키스탄은 국내 문제에 대한 책임을 인도에 전가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파키스탄과 인도는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후 카슈미르 영유권 분쟁, 핵무기 개발 경쟁 등을 벌이는 등 팽팽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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