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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달콤한 사이언스]숨쉬기 편한 수제 마스크도 침방울 90% 이상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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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수제 마스크도 침방울 효과적으로 막는다 - 여러 개의 헝겊을 겹쳐 만든 수제 마스크도 재채기나 기침을 했을 때 침방울을 효과적으로 막아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마네킹을 이용한 마스크의 침방울 차단 모의실험 모습.미국 플로리다 애틀란틱대 싯다르타 베르마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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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더운 여름이 예상되면서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을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숨쉬기 편한 마스크도 판매되고 있지만 수제 마스크도 침방울이 튀어나가는 것을 막아준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 애틀랜틱대 해양·기계공학과 싯다르타 베르마 교수가 주도한 연구팀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튀어나오는 침방울을 막아줄 수 있는 마스크 효과를 모의실험한 결과 여러 겹의 천으로 만든 수제 마스크도 시중에서 판매하는 마스크와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유체 물리학’ 3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재료와 형태로 마스크를 만들어 재채기나 기침을 했을 때 침방울을 얼마나 잘 차단하는지 마네킹을 이용해 모의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시중에서 판매되는 마스크들은 거의 100% 침방울을 차단했으며 여러 개의 천을 겹쳐서 만든 수제 마스크도 90% 이상 침방울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마스크 대용으로 등산용 손수건으로 알려진 반다나나 스카프를 접어 입과 코를 막는 것은 침방울이 튀어나가거나 막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카프로 입을 가린 상태에서 재채기나 기침을 하는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았을 때처럼 침방울이 1~2m 가량 날아간다는 것이다.
서울신문

마스크의 비말 차단효과를 실험한 싯다르타 베르마 교수 - 미국 플로리다 애틀란틱대 싯다르타 베르마 교수(난류모델링)는 마네킹을 이용해 마스크의 침방울 차단 효과를 실험했다.


싯다르타 베르마 교수(난류 모델링)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바이러스를 100% 차단할 수는 없다”라면서 “백신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쓰기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를 포함해 보건당국자들의 권고사항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개인적이나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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