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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홍콩주둔 인민군, 보안법 발효 앞두고 범인 체포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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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항 일대서…헬기·경비정 등 투입

뉴스1

중국 인민해방군 홍콩 주둔부대의 해상훈련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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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중국군이 '홍콩 국가보안법'의 입법 절차가 마무리된 지난달 30일 홍콩 현지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날 "주(駐)홍콩부대의 방위능력을 종합 점검하기 위해" 해상 및 도서 지역에 대한 수색훈련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중국군 홍콩 주둔부대는 이날 빅토리아항 일대에서 보트를 타고 바다로 달아나는 범죄 용의자를 헬리콥터와 경비정을 동원해 추적·체포하는 훈련과 해상수색·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 홍콩 주둔부대는 특전대를 포함한 육해공 3군 합동부대로 구성돼 있다.

이에 앞서 중국의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상무위원회를 열어 홍콩의 분리 독립과 정권 전복, 테러 등의 활동을 강력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홍콩 특별행정구의 국가안전 유지 법률제도와 집행기제 결정', 이른바 '홍콩 국가보안법'을 상무위원 162명의 만장일치로 가결 처리한 상황.

'홍콩 국가보안법'은 이날 오후 11시(현지시간) 공식 발효됐다.

따라서 중국 당국이 이날 관영매체를 통해 홍콩 주둔부대의 훈련 내용을 공개한 데는 홍콩 내 반중(反中) 세력에 대한 '경고' 의미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군 기관지 인민해방군보는 지난달 28일엔 홍콩 주둔부대의 집중 실사격 훈련과 저격 훈련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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