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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현대차, 500대 기업중 벤처·스타트업 투자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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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개기업에 7157억원

친환경차·모빌리티 분야에 집중

기아차·현대모비스 등 합하면 1조원 이상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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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지난 5년 간 현대자동차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유망 벤처·스타트업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사 전체로는 5년간 1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5년부터 지난 3월까지 타법인 출자 금액이 있는 5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벤처·스타트업 투자금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차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총 53개 기업에 7157억원을 투자해 500대기업의 전체 투자액 2조 7029억원의 26.5%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친환경 자동차와 모빌리티,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현대차에 다음으로는 네이버가 3092억원을 투자해 2위를 기록했다. SK㈜(2648억원), 기아차 (2346억원) , SK텔레콤(1187억원), GS홈쇼핑(1069억원) 등이 1000억원 이상 투자했다.

현대모비스(771억원) 유한양행(725억원) LG전자(582억원), NHN(576억원) 등도 투자금액 기준 10위 내에 포함됐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요 3사가 5년간 투자한 금액을 합치면 총 1조원이 넘는다.

반면 재계 1위인 삼성전자는 12개 기업에 408억원을 투자해 14위에 그쳤다. CEO스코어는 "삼성전자의 경우 지분투자보다 경영권 인수를 포함한 인수합병(M&A)이나 미국 실리콘밸리 법인 및 펀드 조성을 통한 투자를 선호해 상대적으로 투자 실적이 적었다"고 분석했다.

투자 기업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89곳에 투자한 네이버였다. 현대차(53곳), GS홈쇼핑(26곳), SK㈜·SK텔레콤(각 19곳), LG전자(18곳), NHN(17곳), 기아차(14곳), 유한양행(13곳), 삼성전자(12곳), 엔씨소프트(11곳), 만도·SK하이닉스(각 10곳)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의 투자 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공유차량 등 모빌리티 부문(20곳, 7130억원)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차량 등 미래형자동차(21곳, 3000억원), AI·빅데이터(72곳, 2032억원), 자율주행(34곳, 1951억원), 바이오(38곳, 1천674억원), 핀테크(16곳, 1천142억원) 순이다.

2015년 1182억원(43곳)이었던 연도별 투자금액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1조2026억원(147곳)으로 연간 투자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 투자액은 1061억원(35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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