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이마트 냉방가전 지각변동…써큘레이터, 선풍기 첫 추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공기청정 써큘레이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 냉방가전 시장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써큘레이터 판매가 처음으로 선풍기를 넘어섰고, 이동식·창문형 에어컨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전체 냉방가전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84.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써큘레이터 인기가 돋보인다. 써큘레이터는 지난 한 달 매출이 317.9% 급증했다. 올해 5월까지 97.3% 신장률을 보인데 이어 6월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다.

특히 이마트 사상 처음으로 써큘레이터 매출 비중이 선풍기를 앞질렀다. 전체 선풍기 매출에서 써큘레이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5~6월 기준 27.3%에 불과했으나, 올해 5~6월에는 57.8%로 30.5%포인트(p) 증가했다.

이처럼 써큘레이터가 일반 선풍기 대비 2~3배 이상 비싼 가격에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는 기능 편의성이 꼽힌다. 바람의 세기를 더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고 상하좌우도 가능이 가능하다. 높은 공간효율성도 써큘레이터의 장점이다. 이마트는 오는 15일까지 '신일 공기청정 써큘레이터'를 행사카드 결제 시 4만원 할인한 17만9000원에 판매한다.

전자신문

이동식 에어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마트에서 올 들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이동식·창문형 에어컨'을 찾는 고객들의 발걸음도 꾸준히 늘고 있다. 6월 들어 이동식 에어컨 매출은 전월대비 5배 늘었으며, 같은 기간 창문형 에어컨 판매도 9배 증가했다.

이동식·창문형 에어컨의 경우 별도 실외기가 필요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에어컨과는 달리 별다른 공사 없이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해, 타공이 어려운 전세집이나 원룸 등에서 사용하기 용이하다.

이마트 양승관 가전 바이어는 “써큘레이터, 이동식·창문형 에어컨 등 냉방가전의 신흥 강자들이 등장하며 세대교체를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며 “기존 선풍기와 에어컨이 써큘레이터, 이동식·창문형 에어컨의 공세에 맞춰 어떤 생존전략을 들고 나올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