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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BGF리테일, 태양광발전소로 전기 생산…'편의점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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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물류센터 옥상에 태양광발전소

연간 1200㎿h 생산 1년 1400명 쓸 양

"회사 자원 효율 높여…친환경 에너지"

뉴시스

[서울=뉴시스] BGF리테일이 충북 진천 중앙물류센터 옥상에 지은 태양광 발전소. (사진 제공=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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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충북 진천 중앙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이달부터 전기를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편의점 업계에서 에너지 절감을 목적으로 점포나 물류센터 등 사업장에서 태양광을 활용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대규모 발전 설비를 갖추고 전기를 생산해 수익을 창출하는 건 최초다.

BGF리테일은 중앙물류센터 옥상 약 9000㎡(약 2700평)에 총 2400장 태양광 모듈을 설치했다. 여기서 연간 최대 1200메가와트(㎿h) 전기를 생산해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1년 간 1400명이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BGF리테일은 태양광 발전소를 지은 이유를 "회사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추가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적극 동참해 사회·경제적 이익도 함께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번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는 약 6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해 말 업체 선정 후 올해 1월부터 설계 및 인허가 과정을 준비했다.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신규 사업목적 중 하나로 태양광 발전업을 추가했다. 발전소가 설치된 중앙물류센터는 CU 물류 서비스 강화를 위해 약 1500억원을 투자해 2018년 11월에 오픈한 물류 허브센터로 대지면적 2만7196㎡(약 8200평), 연면적 5만8446㎡(약 1만7680평) 규모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소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 향후 경제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국 30여곳 물류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편의점 사업에 재투자해 가맹점 운영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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