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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러시아 선원 집단감염 부산 감천항, 3일부터 하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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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 A호(3933t)의 선원 21명 중 1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3일 오후 A호에 격리 중이던 확진 선원들이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되기 위해 부산소방재난본부의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0.06.23.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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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러시아 냉동화물선 선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로 중단된 부산 감천항 운영이 조만간 정상화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부산항만공사, 부산항운노조 등은 감천항 1~3부두 운영을 오는 3일부터 정상화 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해수청에 따르면 러시아 화물선 선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이들과 접촉한 항만근로자 164명(항운노조원 124명)의 자가격리(전원 음성)로 인해 지난달 22일부터 감천항 1~3부두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감천항 하역 재개를 위해 부산해수청, 부산항만공사, 부산검역소, 부산시, 부산항운노조 등 관계기관은 선원 및 하역 근로자 유증상 여부 사전점검과 하역현장 방역수칙 마련, 항운노조원 방역교육, 선원 상륙제한, 확진자 발생시 매뉴얼 등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협의를 완료했다.

작업 인력은 감천항 냉동화물부두 항운노조원 340여명 중 자가격리자를 제외한 약 220명이 우선 투입될 예정이며, 나머지 자가격리 중인 인원들은 14일간의 격리기간이 종료되기 전인 오는 3일 부산시에서 시행하는 재검사를 거쳐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또 2일 오후 1시 30분부터 부산시 감염병 관리지원단 주관으로 항운노조원을 대상으로 한 방역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감천항 운영 중단에 따른 항운노조원 수입감소 등을 고려해 격리자에 대한 정부의 생활지원비 외 생필품 등 추가 지원에 대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 이행하기로 했다고 부산해수청은 전했다.

앞서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냉동화물선 '아이스 스트림호'(3401t)의 선원 18명, '아이스 크리스탈호'(3264t)의 선원 1명이 각각 확진돼 부산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음성 판정을 받은 아이스 크리스탈호 선원 3명은 부산의 임시격리시설로 옮겼고, 아이스 크리스탈호의 선원 20명이 두 선박에 분산 격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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