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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KIC "4000억 달러 펀드로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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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서울 소공동서 창립 15주년 세미나 개최

1573억달러 운용…누적수익 492억달러 달해

최희남 사장 "4000억 달러 펀드로 성장할 것"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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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가 1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창립 15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새로운 미래를 향한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KIC는 앞으로 한국 국부펀드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SGV(Sustainable Growth Vision) 2035'를 도출했다.

KIC는 이날 행사에서 '신뢰(TRUST)'를 바탕으로 국부를 증대시켜 나가는 세계 일류 투자기관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아 국가자산의 운용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해 금융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KIC는 미션 달성을 위한 3대 전략으로 ▲장기 수익성 증진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 ▲책임경영 구현을 선정했다.

최희남 사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KIC는 지난 2005년 국가 핵심자산인 외환보유액을 든든히 불리기 위한 국민의 바람과 희망에서 출발했다"며 "불과 15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작년 말 기준 순자산가치 1573억 달러(약 182조원), 누적수익 492억 달러(약 57조원)를 달성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최 사장은 이어 "우리가 직면한 뉴노멀 시대와 기후변화, 신기술 발전 등은 KIC의 더욱 철저한 준비와 과감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더믹 사태와 같은 미래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대비해 과감한 비전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시한 신 비전 'SGV 2035'의 실현을 위해 하나 된 마음으로 매진해야 한다"며 "글로벌 일류 국부펀드로의 도약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4000억 달러의 규모를 갖춘 대형펀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외환보유액을 운용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자산과 공공기금의 해외투자, 국내 해외투자의 컨트롤 타워로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며 "공동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국내 공공기금과의 동반성장과 한국의 자산가치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스트 팬더믹 이후 투자 전략과 국부펀드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세미나도 진행됐다.

먼저 대표적 가치투자가인 하워드 막스(Howard Marks)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 회장이 '팬더믹 시대 투자'를 주제로 라이브 화상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현재 세계 경제가 처한 딜레마를 진단하고 투자 환경의 유불리와 팬더믹 시대 올바른 투자전략을 전망했다.

이어 진행된 세션에서는 호주 국부펀드 퀸즈랜드투자공사(QIC)의 데미안 프렐리(Damien Frawley) 최고경영자(CEO)가 국부펀드로서 위탁기관 확대의 중요성을 청중들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국내 학계,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외 투자환경 및 국부펀드 트렌드 변화 속 KIC 발전 방안'에 관한 특별 패널토의도 마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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