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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세븐일레븐, 본격 무인편의점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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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시그니처 DDR점 오픈

이중게이트 통해 보안 강화

언택트 쇼핑 트렌드에 부합

가맹점 야간·주말 운영 효율 증진

뉴시스

[서울=뉴시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DDR점.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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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미래형 스마트 편의점 모델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가 3년 만에 본격 로드샵 시대를 맞이한다. 일반 상권에서도 보안걱정 없이 안전하게 무인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시그니처 DDR(Dual Data Revolution)점을 서울 중구 수표동에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무인 운영도 문제없도록 보안을 강화한 '시그니처 3.0' 모델을 적용했다. 롯데정보통신, 롯데알미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롯데그룹 계열사의 IT역량과 신기술이 총 집약됐다.

지금까지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다소 제한된 상권 중심으로 점포를 운영해 왔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 인오피스, 인팩토리, 주유소 등 특수상권에서 안정성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다.

이제는 새로운 보안 및 안전관리 기술을 접목시킨 시그니처 3.0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일반 상권에서도 자동화 운영 시스템이 가능하게 됐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언택트 쇼핑 트렌드에 부합하고, 야간과 주말의 가맹점 운영효율을 보다 높일 수 있는 대안이 된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밝혔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출입절차 강화를 통해 보안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이다. 소비자는 이중게이트를 통해 두 단계의 입점 인증 절차를 거친다. 최초 점포에 들어설 때 '출입인증단말기'에서 신용카드 등을 통해 1차 인증을 거치면 첫 번째 게이트가 열린다. 이후 스마트CCTV로 안면 이미지 자동촬영 과정을 추가로 거쳐야 점포에 들어설 수 있다. 퇴점시에도 이중게이트 앞에서 스마트CCTV로 이미지를 촬영해야 나갈 수 있어 상품 도난 방지 및 예방 효과를 높였다.

점포 내부 바닥에는 54개의 다목적 전자인식 셀을 설치해 고객 이동 데이터, 상품구매 데이터를 실시간 빅데이터로 생성, 저장한다. 이를 통해 ▲고객 동선 및 비상 상황 감지 ▲상품 정보/위치 음성 서비스 ▲구역별 이동/체류시간 등 매장의 기초운영 정보로 활용 가능하다.

무인경비시스템도 갖춰져 있어 화재, 기물파손, 이상소음 등 점포에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경비업체가 5분 내 출동해 확인하고, 경영주에게도 즉각 알람이 간다.

첫 번째 시그니처 로드 점포인 만큼 자동 운영 시스템을 주말과 야간 시간대에 우선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일정 기간 시스템 안정화 및 효율 분석 과정을 거친 후 운영 시간대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현재 전국에 모두 22개의 시그니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중 가맹점은 20개에 달할 만큼 가맹 비즈니스 모델로서 안착했다는 평가다.

최정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4차산업혁명시대 새로운 쇼핑 문화를 이끌 첨단 플랫폼으로서 편의점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며 "시그니처 3.0모델을 통해 편의점의 본질적 가치인 24시간 운영을 지키고,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도 부응할 기반이 마련된 만큼 새로운 쇼핑 문화를 창조해 나갈 것"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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