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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장마철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시설물 보강·상시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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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 울타리, 양성 매몰지 등 점검·보강…ASF 총 654건

연합뉴스

야생멧돼지 포획장[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환경부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시설물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에 환경부는 차단 울타리, 양성 매몰지 등 ASF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조성한 시설물을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곳을 보강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경기·강원 북부에 설치된 차단 울타리와 산지 곳곳에 있는 양성 개체 매몰지 등이 집중 강우로 허물어지거나 손상되면 ASF 차단 기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이번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차단 울타리의 관리인력을 기존 67명에서 172명으로 확충하고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시행한 일제 점검 결과를 토대로 포천시 관인면 등 차단 울타리 유실 우려가 있는 취약구간들을 보강했다. 취약구간에는 관리 인력을 두고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폐쇄회로(CC)TV와 무인센서 카메라 약 390대를 설치해 울타리 감시와 멧돼지 이동 경로 및 서식 밀도 조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연천군 등 7개 시·군에 있는 양성 매몰지 517개소도 지방자치단체와 점검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4∼30일 경기도 포천시와 강원도 화천군에서 ASF 2건이 추가로 발생해 ASF 발생 건수는 총 654건으로 늘었다.

환경부는 "최근 비 오는 날이 늘어 폐사체 수색이나 멧돼지 포획을 위한 현장 인력이 투입되지 못했고, 이로 인해 감염 폐사체 및 발생지역 내 개체 수 제거가 활발하지 못했다"며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시설물 등을 점검하는 데 가용 자원을 집중 시켜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세부현황[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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