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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낙연, 인국공 논란에 "의원들 이미지 마케팅 발언 아쉬워"(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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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당권 선언…"거대 여당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 외면 안 돼"

당내 논란 'CVC 규제 완화'에 "금산분리 훼손 없이 투자 이끌어 낼 길 찾아야"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0.7.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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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한재준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권 출마 선언 시기를 오는 7일로 못박고 본격적으로 전당대회 준비에 나선다.

이 의원은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구촌 보건복지 CEO 포럼'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대로라면 7일쯤 제 거취를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출마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적 위기에 책임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초유의 거대 여당을 국민 앞에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일찌감치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고 지난달 초부터 출마 시점을 조율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와 북한발 변수가 촉발하자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후 거취를 밝히겠다고 했다.

야당의 불참 속에 원구성이 마무리되고 오는 3일 3차 추경이 통과될 것으로 보이자 출마 선언 시기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준비를 위해 여의도 대산빌딩에 30평대 사무실도 계약한 상태다. 이 빌딩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캠프를 차렸던 곳이다.

이 의원은 이날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정부와 공항공사가 3년 동안 (정규직 전환에) 노력을 해왔고 아직 노력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복잡한 고려사항이 있다. 입체적으로 생각하고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문제를 두고 이어지는 정치권의 갑론을박을 겨냥해 "개개인 의원들이 해법을 제시하거나 이미지 마케팅 발언이 도움이 될지, 국회다운 일인지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규제 완화에 대해선 "금산 분리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투자를 이끌어낼 길이 있다면 그 길을 찾아야 한다. 어떤 문제든지 부작용 우려는 있지만 취지를 살리면서 노력하고 그 부작용 소지를 줄여가면 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비대면 진료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의사들은 사고에 대한 우려, 대기업이 의료시장을 가져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수요도 있지 않으냐. 한번 논의를 하고 현명한 길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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