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해군, '청해진함 사고 뒤 급성심장사' 부사관 순직 결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18년 홋줄작업 중 양쪽 다리에 심각한 부상

업무 복귀 8개월만 급성 심장사…"연관성 배제 못해"

뉴스1

해군 청해진함이 독도 인근 중앙119구조본부 소방헬기 추락 사고 해역에서 수색을 하고 있다. 2019.1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해군이 청해진함에서 작업 중 부상을 입은 뒤 약 1년 반만에 급성 심장사로 숨진 부사관 고 이형준(22) 하사에 대해 순직 결정을 했다고 1일 밝혔다.

해군은 지난 26일 충남 계룡시 해군본부에서 의료분야 민간전문위원 2명과 작전·법무·군사경찰·의무 분야 중령급 장교 7명으로 구성된 해군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위원회는 이 하사의 평소 건강 상태와 심장질환 등 가족력이 없었던 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등을 볼 때 이 하사가 공적 수행을 하다가 숨진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청해진함 사고와 이 하사 사인인 급성 심장사 간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봤다.

이 하사는 2018년 3월 부사관으로 임관해 같은 해 11월 13일 경북 포항항에 입항한 청해진함에서 홋줄 작업 중 양쪽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지난해 8월까지 포항 민간·재활병원,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수술 및 치료를 받았다. 그는 이후 다시 업무에 복귀해 해군 8전단에서 근무해왔으나 올해 4월 17일 자신의 진해 거주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군 관계자는 "순직한 고 이형준 하사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유족에게 국가유공자·유족급여 신청 절차 등 추후 행정 사항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aebae@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