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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젊은 과학자' 키운다…올해 리더연구 17명중 40대 이하 7명 "82년생 최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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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선도연구센터 18곳·기초연구실도 선정

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최고 수준의 기초연구자를 지원하는 리더연구 사업에 40대 이하 젊은 연구자 7명을 포함한 17명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 갈무리) 2020.07.0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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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최고 수준의 기초연구자를 지원하는 리더연구 사업에 40대 이하 젊은 연구자 7명을 포함한 17명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자연과학, 생명과학, 의약학, 공학, 정보통신기술(ICT)·융합 분야에서 연구자들을 선정한 가운데 기초의학 분야에서 주영석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교수가 30대(82년생)로는 유일하게 리더연구를 수행한다.

리더연구 사업은 1997년부터 시작됐으며 1인당 연평균 8억원씩, 9년간 약 7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현재 과학기술 전 분야 연구자 중 69명만이 지원받고 있다.

올해는 신청자 103명을 대상으로 예비평가, 해외평가, 발표평가, 토론평가 등을 거쳐 17명이 선정됐다.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별 중심에서 어떤 원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별의 진화와 핵합성 과정을 연구하는 안정근 고려대 교수 등 새로운 연구영역 개척에 도전하는 5명이 선정됐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단백질의 수명을 결정하는 분해 신호와 경로에 관한 연구를 통해 난치성 질환 치료법을 연구하는 황철상 포항공대 교수 등 근본적 생명현상을 연구하는 4명의 연구자가 선정됐다.

기초의과학 분야에서는 체세포 돌연변이에 의한 인체 세포 이질성 분석을 통해 유전 질환의 원인을 연구하는 주영석 교수 등 질병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연구하는 2명의 연구자가 뽑혔다.

공학 분야에서는 기존 이차전지의 기술적 한계 극복을 연구하는 박호석 서울대 교수 등 3명이, ICT 융합 분야에서는 에너지 대전환 전력망의 핵심 요소 기술개발 및 시스템적 솔루션을 연구하는 박정욱 연세대 교수 등 3명의 연구자가 각각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리더연구자와 함께 선도연구센터 18곳, 기초연구실도 발표했다.

1990년부터 시작해 올해 30주년이 된 선도연구센터는 10인 내외 우수 연구집단에게 연 14억~20억씩 7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학분야(SRC), 공학분야(ERC), 기초의과학분야(MRC) 등 학문분야별 연구집단 뿐만 아니라 지역대학을 통해 지역을 혁신하기 위해 지역혁신분야(RLRC)를 지원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신청한 76개의 연구집단 중 성장가능성, 공동연구 수행계획의 우수성 등을 평가해 최종 18개의 센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SRC에서는 양자동역학의 난제인 양자 결맞음 현상을 규명하기 위한 포항공대 양자동역학연구센터 등 5개 센터가, ERC에서는 스마트 포장, 사물인터넷(IoT) 및 바이오칩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성균관대 R2R 인쇄 유연컴퓨터 개발연구센터 등 5개 센터가 선정됐다.

MRC에서는 최근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알려진 폐섬유증에 대해 연구하는 충북대 중증폐질환 연구센터 등 질병 및 건강 관련 연구센터 4곳이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RLRC는 당시 창원대(경남), 영남대(대구), 전북대(전북), 순천향대(충남)가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부산대(친환경 스마트선박), 강원대(바이오신약), 전남대(디지털 생체의료), 충남대(바이오의약 소재 및 진단) 연구센터들이 선정됐다.

아울러 기초연구실은 3~4인의 소규모 집단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과기정통부는 올해 선정된 총 100개의 연구실에 매년 5억씩 총 3년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젊은 연구자 육성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진 구성에서 신진연구 인력 참여를 의무화했다. 이에 선정과제의 49%(100개 중 49개)가 40대 이하의 연구책임자로 30~40대 젊은 연구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도권 대학에서는 서울대에서 8개 과제가 선정돼 가장 많은 신규과제가 선정됐다. 한양대가 7개 과제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대학은 총 100개 과제 중 27개 과제가 선정됐으며 경북대가 5개 과제가 선정돼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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