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中企업계 "서울시, 산하기관과 함께 소기업 제품 구매 확대를"(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상암DMC 지정용도 관련 규제완화 등 지원 부탁"

중기중앙회, 박원순 서울시장 초청 정책 간담회서 건의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0.7.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중소기업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상암DMC 지역 지정용도 의무사용비율과 기간규제를 완화하고 협동조합 수의계약제도를 적극 활성화할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이사회회의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초청해 정책 간담회를 열고 현안 과제 10개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먼저 서울시 및 산하기관들이 협동조합 추천제도 등을 활용해 소기업 제품 구매를 확대, 서울지역의 소기업·소상공인들이 최소한의 매출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추천하는 3~5개 소기업·소상공인 간의 제한경쟁을 통해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을 구매할 수 있음에도 현재는 활용률이 저조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월부터 인쇄·광고물 5000만원 이하 구매 건에 대해 조달청이 구매절차를 대행하는 '조합추천 제한경쟁 제도'를 이용하면 Δ감사부담을 줄이고 Δ계약 편의성을 높일 수 있으며 Δ업체별 추천 및 수주한도가 설정되어 있어 계약이 특정 업체에 편중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도 함께 들었다.

이와 관련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조합추천 수의계약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 활용과 산하기관 홍보를 당부드린다"며 "법제처 의견 조율이 끝나면 이달이나 늦어도 8월에는 전 품목에서 1억원 정도까지 수의계약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암DMC지역 지정용도 의무사용비율을 종전의 80%에서 50%로, 기간규제는 10년에서 5년으로 각각 완화해 달라는 건의도 나왔다.

2012년 6월 준공된 중소기업DMC타워는 서울시 택지공급 지침에 따라 연면적 80% 이상, 의무기간 10년간 IT, 미디어, 연구소, 연수 및 교육시설 등 DMC 유치업종 중소기업과 지원시설을 발굴·유치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퇴실이 늘어나고 적합업체 유치에 어려움이 있어 지정용도 의무비율과 사용기간 준수도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 기회가 축소된 상황에서, 원격 수출상담 시스템과 마케팅 스튜디오를 구축한 글로벌 마케팅 수출 지원센터를 설치해달라는 건의도 있었다.

이외에 Δ노란우산 희망장려금 지원대상과 금액을 연매출 2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 월 2만원에서 3만원으로 확대할 것 Δ미세먼지 저감과 대기오염 방지 대응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위해 서울 지역 대기오염물질배출 방지시설 유지관리 비용의 80%를 지원해 줄 것 등도 함께 건의됐다.

김 회장은 "서울특별시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유망 스타트업 육성,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포스트 코로나 선점 노력 등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중소기업계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세계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은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며 서울시도 소기업·소상공인들이 최소한의 매출 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사회 경제적 약자인 소기업·소상공인의 판로기반 유지를 통해 생존, 자립의지 회복, 경쟁력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하반기는 유망 스타트업 육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강소기업 육성, 스마트 제조혁신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여부를 체크하는 한편 좌석 간 거리를 1.5m이상 유지한 가운데 열렸다.

간담회에는 김 회장과 박 시장을 비롯해 김남수 서울중소기업회장, 김영신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정민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강경훈 서울지방조달청장과 서울시 관계자, 서울지역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mau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