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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복지관·주택·상가 인근 노인요양시설서 확진" 주민·상인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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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일 오전 광주 동구 한 노인요양시설의 요양보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광주 46번) 판정을 받은 가운데 시설 입구가 닫혀 있다. 2020.07.01.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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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거리와 노인 요양시설들이 밀집해 있는 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불안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광주 46번째 확진자가 동구의 한 노인요양시설 요양보호사로 확인되면서 인근의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1일 오전 광주 동구 한 노인요양시설은 철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담장 너머로 보이는 또다른 입구에는 코로나19 예방 수칙만 보일 뿐 인적이 보이지 않았다.

또 요양시설 바로 앞에 있는 노인복지관은 입구에 '코로나19로 인해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었고 철문이 내려진 상태였다.

이를 모르고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복지관을 찾은 일부 노인들은 "인근 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휴관한다"는 직원의 안내를 받고 발길을 돌렸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노인요양시설 주변은 주택이 밀집해 있다.

노인요양시설에서 50m 정도 떨어진 곳은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카페와 음식점, 상가 등이 밀집해 있어 주민과 상인들은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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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일 오전 광주 동구 한 노인요양시설의 요양보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광주 46번)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인근의 복지관까지 휴관을 하고 있다. 2020.07.01.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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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78)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노인요양시설 바로 뒷 건물에 살고 있다"며 "지나다니다 마주쳤을 것 같아 불안한다"고 말했다.

김모(75)씨는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집에만 머물고 있다"며 "집 안팎을 소독약으로 꼼꼼하게 소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카페 종업원은 "확진자가 나온 주변은 유명한 카페와 음식점 등이 많아 관광객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며 "지역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활기를 되찾는 것 같았는데 인근에서 발생해 손님이 또 끊길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28)씨는 "자체 방역을 할 예정이지만 불안하다"며 "더 이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기를 기도하고있다"고 심정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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