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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폼페이오 "美, 中 홍콩 집어삼키게 방관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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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약속은 공허한 말…세계가 무시할 수 없는 패턴"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0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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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보안법) 제정에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30일(현지시간) 국무부 홈페이지 게재 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이 권위주의의 구멍으로 홍콩을 집어삼키는 동안 가만히 서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보안법 제정에 대해 "홍콩의 자치권과 중국의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홍콩은 자유로운 중국 국민이 무엇을 달성할 수 있는지를 세계에 증명했었다"라고 했다. 이어 "중국의 편집증과 자국민의 열망에 대한 두려움이 홍콩 성공의 기본 토대를 제거하고 '일국양제'를 '일국일제'로 돌려놨다"라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중국 공산당(CCP)의 행동은 중국의 약속들이 공허한 말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라며 "이 경우엔 1984년 홍콩반환협정(이 공허한 말에 해당한다)"이라고 했다. 이어 "CCP는 홍콩 시민들에게 50년의 자유를 약속했고, 오직 23년만 (실제 자유를) 부여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은 또한 지난 몇 년 동안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무역기구(WTO), 유엔과 한 약속을 위반했다"라며 "이는 세계가 무시할 수 없는 하나의 패턴"이라고 주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원인과 WTO 개발도상국 지위 등을 두고 품어온 앙금을 드러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자유를 사랑하는 홍콩 시민을 계속 지지하고 홍콩의 번창을 허용했던 표현·언론·집회의 자유와 법치주의 등에 대한 중국의 공격에 대응할 것"이라며 "오늘은 홍콩과 중국 전역의 자유를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슬픈 날"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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