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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재정 교육감 "교육자치 실현위해 고1도 교육감 선거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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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맞아 1일 비대면 간담회 개최
미래교육, 감염예방위한 보건교육 강화
한국일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25일 오후 취임 2주년을 앞두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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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교육감은 1일 오전 취임 2주년을 맞아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자치 실현과 감염병 보건교육 강화 등을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비대면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자라나는 세대는 경쟁보다는 협동을 통한 새로운 미래교육의 시대를 만들어 가야한다”며 “지금의 학교 교육이 점수와 성적에 의한 경쟁시대였다면 미래에는 학생들이 상상력을 가지고 창조적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협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경기교육의 큰 목표를 교육자치의 원년으로 삼았다”며 “학교부터 시작하는 정책과 기본계획, 교육의 변화, 이것을 예측하고 지속가능하도록 자치계획을 학교마다 만들어 가도록 앞으로 2년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에서 지침이 내려와 학교에 전달되는 방식이 아닌 학생과 학교가 만들어 교육부가 정책을 결정하는 상향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육감은 교육자치의 일환으로 ‘고등학교 1학년의 교육감 투표 참여’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18세가 투표권을 갖는 유권자가 됐지만 2년 후 교육감 선거에 고1부터 투표에 참여해 교육감을 선출하는데 학생 의견이 반영할 수 있도로록 변화해야 한다”며 “그게 바로 미래의 길, 교육자치”라고 했다.

이 교육감은 최근 불거진 안산 유치원 집단 중식독 사태와 관련 “메르스와 사스, 돼지열병 등 감염증이 이제는 일상이 되는 사회가 됐고,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유치원, 초중고교에서 건강을 지켜내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보건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에게도 온라인을 통해 아이들이 가정에서부터 건강을 지켜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2022년 경기교육청 남부청사가 새롭게 지어지는데 과 별로 분산된 것이 아닌 정부를 공유하고 협업하는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할 것”이라며 “한 개인의 역량이 아닌 공동 역량을 통해 경기교육의 새로운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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