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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日 도요타, 임원 60% 줄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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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 효율화, 명확화
젊은 간부급 사원들과 접촉 기회 확보
후계구도까지 내다봐


파이낸셜뉴스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서 도요타의 차세대 자동차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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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조은효 특파원】 최근 혁신 경영을 앞세우고 있는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임원의 60%를 줄였다. 경영진의 몸집을 줄임으로써 의사결정을 신속히, 명확히 하겠다는 것이다.

도요타는 1일자로 23명인 집행임원 9명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요타 경영진은 창업주 가문의 4세인 도요타 사장(64)을 필두로, 제조담당 가와이 미쯔루(72), 리스크담당 고바야시 코우지(71)등 9명의 임원들로 구성됐다. 이들 각각은 제조담당 최고책임자, 리스크 담당 최고책임자경영자 등 해당 분야의 '최고 관리자'라는 타이틀이 붙게된다.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그간 '조직의 슬림화'를 추구해 왔다. 지난 4월엔 1982년이래 처음으로 부사장직을 폐지했다. 또 분야별 최고책임자 제도를 도입했다. 임원의 몸집을 줄이는 건 의사결정 효율화도 있지만, 향후 후계구도까지 내다본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도요타 사장은 임원진 보고 단계를 줄여, 젊은 간부급 사원들과 접촉할 기회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차기 경영진 후보군을 판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도요타 사장은 "조직의 계층을 줄여, 차세대 리더들과 직접 대화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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