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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트럼프, 주독미군 감축 공식화…국방부, 감축안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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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dl 25일 (현지시간)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 있는 오스틴 스트로벨 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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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부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뒤 감축 방안을 공식 승인했다고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이 국방부 성명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국방부는 성명에서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은 어제(29일) 주독미군 9500명 재배치 계획을 대통령에게 브리핑했다"며 "승인받은 제안은 대통령의 지시에 부합할 뿐 아니라 대러시아 억제력를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또 "(제안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강화하고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고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과 미국 유럽사령부의 운영 유연성을 개선하며, 군인들과 이들 가족을 돌볼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의 지휘관들은 앞으로 수주 내에 의회 국방위원회에 이 계획을 브리핑하고, 나토 동맹국들과 이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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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5일 (현지시간)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있는 기념비를 방문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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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의 성명은 감축된 미군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에 이들 중 일부는 폴란드에 배치되고 나머지는 미국으로 돌아올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3만4500명 수준인 주독미군 병력 규모를 오는 9월까지 2만5000명으로 감축할 것을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오클라호마주(州) 털사 유세 연설에서 "내가 여러 나라에서 군인들을 뺄 때, (이것은) 그들이 우리를 적절하게 대우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설명하며 "독일이 그런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주독미군을) 5만명에서 2만5000명으로 줄이자고 했다. 그들이 채무를 이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수년 간 채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지불해야 할 금액을 내지 않고 있다. 2% 대신에 1%를 내고 있는데 2%는 무척 낮은 수치이다"고 말했다.

나토 회원국들은 방위비 지출을 2024년까지 2%까지 늘리겠다고 했지만 독일이 달성 시점을 2031년으로 제시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주독미군 감축을 압박 카드로 써 왔다.

독일은 2%로 높이려면 대규모 증액이 필요하다며 달성 시기를 이같이 제시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독일의 방위비 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36%이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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