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이하 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북부 비하르주에서 지난달 결혼식 후 감염이 의심되던 신랑이 고열로 숨졌고, 하객과 주민 10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신랑은 결혼식 당일에도 고열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랑이 예식 연기를 원했으나 가족들은 결혼식을 강행했다.
이후 결혼식 이틀 뒤인 17일부터 더욱 고통을 호소했고, 가족들은 신랑을 급히 병원으로 옮기려고 했으나 이동 중 숨을 거뒀다.
(사진=AFP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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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당국 관계자는 “신랑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구르구람에서 근무하다가 결혼을 위해 5월 말 고향 집으로 돌아왔다”며 “결혼식 며칠 전 사전 예식을 소화한 후부터 감염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구르구람(옛 구르가온)은 수도 뉴델리의 위성도시로 최근 수도원에서 수천 명의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면 확산세가 거센 지역이다. 현재 해당 지역은 통제령이 내려진 상태다.
당국은 결혼식에 참석한 신랑 친척 15명이 다른 이들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검사는 주변 마을로 확대됐고 주민 364명 가운데 8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당국은 해당 지역에 통제령을 내리고 집중 방역에 나섰다.
인도에서는 경제 회복을 위해 지난 5월 중순부터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를 대폭 해제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8만 5792명으로 전날보다 1만 8256명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506명 증가해 1만 741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인도에서 첫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의약품 규제당국은 제약사 바라트바이오텍이 인도의학연구협의회 산하 국립바이러스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백신 후보 ‘코백신’(Covaxin)에 대해 임상시험 1상과 2상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코백신 임상시험이 7월 중 인도 각지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임상시험 1상과 2상에서는 백신의 효능보다 인체에 안전한지를 우선 시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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