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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e-트론 55 콰트로’ 상륙, 전기차 시대 가세한 아우디 "제대로 해내는 것이 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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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제프 매너링 아우디 부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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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아우디도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EQC를 내놓고 테슬라가 전기차 대중화를 선언한 판국이지만 아우디는 "제대로 된 전기차로 승부하겠다"고 지각의 변을 토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제프 매너링 아우디 부문 사장은 1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미디어 출시행사에서 "아우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구동 풀사이즈 SUV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Audi e-tron 55 quattro)’를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 한국 소비자들을 진정한 프리미엄 e-모빌리티의 세계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아우디에 어떤 의미?

아우디의 순수 전기차 출시는 경쟁사들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이를 의식해서 인지 매너링 사장은 "진보는 '처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진정한 진보는 제대로 해 내는 첫 번째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아우디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는 전기차는 불완전한 선구자가 되기보다는 완전한 형태의 대체제가 되겠다는 뜻이다. 어제까지 내연기관 차를 타던 사람이 오늘 당장 전기차로 갈아타더라도 전혀 이질감을 느끼지 않게 하겠다는 의지다.

아우디 Q7보다 약간 작은 차체에 아우디만의 혁신적인 전기차 기술을 이상적으로 결합시켜 탄생시켰다. 전기 에너지를 동력원을 쓴다는 것만 빼면, 100% 아우디 DNA를 담은 차라고 발표자들은 강조했다.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다양한 편의성을 첫 작품부터 다 갖췄다.

아우디의 새로운 시대를 열 선두주자 대우를 받는 e-트론은 2018년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실체를 드러냈고, 2019년 3월부터 유럽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퍼포먼스는?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Audi e-tron 55 quattro)’는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와 전자식 콰트로를 탑재했다. 앞 뒤에 각각 전기모터를 두는 방식은 그리 새로운 건 아니다. 하지만 첫 작품부터 '콰트로'를 탑재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e-트론이 '100% 아우디 DNA'를 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따라서 e-트론은 특별히 주행성능이 강조돼 있다. 배터리를 차량 중앙에 낮게 배치해 스포티한 주행과 안정성 확보를 가능하게 했다. 전기차이면서도 부스터 모드를 집어넣은 것도 그렇다. 기어 셀렉트를 S모드로 내리면 일단 8초간 부스터 모드가 활성화 되고,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10초간 더 부스터 모드를 활성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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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일반모드라면 6.6초가 걸리는데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면 5.7초에 끊는다. 앞 뒤 액슬에 배치된 두 개의 전기모터는 평소에는 후륜구동으로 작동하다가 필요에 따라 앞뒤 토크를 적절히 배분하며 효율성과 역동성을 조율한다.

합산 최고 출력이 360마력(265kW, 부스트 모드 사용시 408마력/300kW)이고 57.2kg.m(부스트 모드 사용시 67.7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200km에서 더 이상 오르지 못하도록 설정돼 있다.

▲주행거리는?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에 탑재된 95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12개의 배터리 셀과 36개의 배터리 셀 모듈로 구성돼 있다. 가정과 공공, 또는 아우디 네트워크 내에 설치된 충전소에서 완속(AC) 및 급속 (DC) 충전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 시 최대 150kW의 출력으로 약 30분 이면 0 ~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95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완전 충전 시 복합 기준 최대 307km를 주행할 수 있다.

▲회생제동은?

전기차에 필수적인 회생제동은 아우디만의 '브레이크-바이-와이어(brake-by-wire)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기차의 앞선 주자들이 원-페달 방식으로 회생제동을 극대화시키고 있는데 아우디는 "원-페달 못지않은 회생제동 효율을 자랑한다"고 밝히고 있다. 브레이크를 밟는 힘이 직접 바퀴에 전달되지 않고, 일종의 신호로 전달되는 브레이크-바이-와이어 시스템은 0.3g의 힘만 가해져도 회생제동을 시작한다고 한다. 이 시스템으로 감속 중 90% 이상의 상황에서 전기 모터를 통해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다.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콰트로를 탑재한 것도 회생 제동에 긍정적 효과를 준다. 콰트로를 통해 4바퀴로부터 에너지가 회수된다. 또한 기본으로 장착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속도 및 주행 스타일에 따라 자동으로 차체 높이가 최대 76mm까지 조절되고,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7가지 주행 모드 (오프로드, 올 로드, 자동, 승차감, 효율, 다이내믹, 개별)를 선택할 수 있다.

▲디자인은?

디자인에서는 전기차라서 가능한 요소가 선제적으로 도입됐다. 버츄얼 사이드 미러가 대표적이다. e-트론에는 일반적인 거울 형태의 사이드 미러가 없다. 대신 가느다란 막대기가 사이드 미러 자리에 부착 돼 있다. 막대기 끝에는 작은 카메라가 달려 있다. 운전석과 동승자석 문짝 앞쪽에는 고화질 디스플레이가 달여 있는데 이를 통해 카메라가 찍은 영상이 선명하게 표출된다. 화질이 뛰어나 뒤쪽에서 헤드라이트를 비추고 있는 상황에서도 차 번호판을 읽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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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트론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은 공기역학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기존 외부 미러가 달려 있는 자동차 대비 자동차의 전폭을 15cm가량 줄였다. 덕분에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은 SUV 세그먼트 최고 수준인 0.27의 항력 계수를 자랑한다.

▲가격과 정부 지원금은?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의 가격은 1억 1,70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그런데 정부 지원금 대상 차종인 지에 대한 판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1일 공식 출시가 됐으므로 아우디의 전국 네트워크에서 바로 판매가 시작된다. 추후에 정부 보조금이 확정되면 이미 구매한 이들에게는 그 금액만큼 되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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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은? 특별혜택은?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의 배터리 보증기간은 8년 또는 16만km이다.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는 e-트론 서비스 및 수리 교육 과정을 이수한 HVT(High Voltage Technician)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정비사와 전용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전국 15개의 e-트론 전문 서비스센터에서 제공하며 2020년 말까지 총 21개 서비스센터로 확대 예정이다. 전국 41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아우디 전용 150kW 급속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2020년 말까지 총 35대의 충전기를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아우디 전용 급속 충전기는 마이아우디월드 앱을 통해서 예약이 가능하며,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는 충전 대행 서비스인 ‘차징 온 디맨드(Charging on demand)’ 서비스도 제공된다. 올해 출고하면 5년간 유효한 100만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이 기본으로 제공한다. 가정용 충전기 설치도 무료로 지원된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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