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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수소남' 자처한 정총리 "수소경제 정책적 지원 아끼지 않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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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수소모빌리티 플러스쇼 개막식 축사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겸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 총리, 정 부회장. 2020.7.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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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수소 같은 남자'를 자처하면서 "수소경제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모빌리티 플러스쇼 개막식'에 참석해 "수소경제로의 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세계적인 기후 변화를 고려하면 탄소사회에서 수소사회로의 중심이동은 절실히 요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수소모빌리티, 수소충전인프라, 수소에너지 분야의 세계 11개국 108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수소생산, 저장, 운송에서 모빌리티까지 국내외 수소 산업 생태계 전반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 총리는 "요즘 제가 하도 '수소경제, 수소경제' 노래를 부르니까, 저를 보고 '수소 같은 남자'라고 한다"며 "오늘도 수소경제를 홍보하고 싶은 생각에서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됐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행사에 앞서서는 수소경제위원회 민간위원을 위촉하고, 제1차 회의를 주재했다. 수소경제위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며, 8개 관계부처 장관과 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대한민국 수소경제 컨트롤타워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도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경제 확산을 위해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 출범한 글로벌 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의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정 총리는 "수소차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릴 만큼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수소차 1만 대가 돌아다니면, 60만 그루의 나무와 맞먹는 탄소저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소모빌리티 산업은 우리 경제구조를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로 만들 수 있는 효자산업이 될 수 있다"며 "수소차와 연료전지 협력부품업체가 대부분 중소·중견기업이어서, 협력기업의 성장과 고용 창출로 이어진다. 2040년에는 고용 창출 42만명, 경제효과 4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수소차 보급을 대폭 확대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수소 승용차를 2040년까지 275만대 수준으로 보급하기 위해 2025년까지 연 생산량을 상업적 양산 수준인 10만 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연료전지 스택(stack) 등 핵심부품의 국산화율도 100% 실현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승용차 중심의 국내보급을 버스와 트럭, 지게차 등 상용차로 넓히고, 선박·열차·드론 등 강점을 가진 산업분야와 수소를 접목해서 수소 모빌리티를 다양화하는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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