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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위기의 쌍용차, 상반기 판매 전년比 29.7%↓…전월대비 내수는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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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내수 4만855대, 수출 8564대 등 총 4만9387대 판매

"하반기 출시 작업 박차…SUV전기차 등 제품개발·투자 지속"

뉴스1

쌍용차 G4 렉스턴(쌍용차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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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쌍용자동차가 경쟁사들의 SUV 출시 공세에 따른 내수 부진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해외판매 급감을 버티지 못하고 상반기 저조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올 상반기 내수 4만855대, 수출 8564대를 포함해 총 4만938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와 수출 각각 전년 동기대비 27.0%와 40.2% 줄어든 수치로 이에 따른 총 판매량도 29.7% 감소했다.

경쟁 완성차 업체들은 신차 출시 효과에 힘입어 내수시장에서 비교적 선방했지만, 쌍용차는 이렇다할 신차를 출시하지 못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쟁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이 쏟아지면서 'SUV 명가'라는 쌍용차만의 특색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다.

다만 비대면 구매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커머스와 홈쇼핑 채널 등으로 구매 채널을 다양화한 결과 전월대비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는 점은 위안거리다.

쌍용차는 코로나 19 여파로 지난 4월 6813대를 판매해 저점을 찍은 이후 5월엔 8254대, 6월 1만181대 수준으로 회복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은 5월과 비교하면 22.9% 증가했다.

해외 판매 부진은 여전히 걱정거리다. 수출 주요국의 영업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주력 시장인 유럽의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위축이 지속되면서 전월대비 판매량이 38.8% 감소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유튜브를 통해 유럽시장에 티볼리 가솔린 1.2 모델(G1.2T)을 공식 론칭하는 등 유럽 경제활동 재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엔 중국 송과모터스(SONGUO)와 티볼리 KD 판매 및 플랫폼 기술협력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하반기 시장 상황이 호전될 것을 대비해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 신제품 출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내년 초 국내 첫 준 중형 SUV 전기차 출시 등 미래를 대비한 제품개발 투자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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