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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트럼프 캠프 글래스너, 역할 변경…유세 흥행참패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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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기획 주도한 글래스너, 법률 업무 담당하기로

뉴시스

[털사=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2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BOK센터에서 석달 만에 유세행사를 연 모습. 2층 관중석에 빈 자리가 많이 보인다.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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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집회를 담당하던 최고운영책임자(COO) 마이클 글래스너가 다른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흥행 참패로 막을 내린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의 책임을 지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ABC뉴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캠프에서 집회 기획을 주도했던 글래스너가 앞으로는 법률 소송 업무를 주로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글래스너는 2015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일해온 인사다.

언론에 따르면 이번 보직 변경은 텅 빈 관중석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분노하게 한 털사 유세 탓이다. 반면 캠프 측은 이를 부인했다.

팀 머터프 캠프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털사(유세)의 결과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지난달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털사에서 석달 만에 오프라인 유세를 재개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대규모 군중을 동원해 세력을 과시하려는 의도였지만 행사 장소 2층 자리가 대부분 비어 재선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언론 보도만 쏟아졌다.

당시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초라한 관중 규모에 격노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말 앨라배마주 유세를 계획했지만 결국 취소했다. 주 당국자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급증하는 가운데 여러 사람이 모이는 데 대해 우려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유세 재개를 간절히 원하고 있으며, 앨라매바 일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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