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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추미애, 국회서 고개 숙이다…"검·언유착 충돌사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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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검·언유착 의혹' 관련 긴급 현안질의

추미애 "검찰사무 최종 지휘권자로서 사과"

뉴시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6.30.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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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일 "검찰사무에 대한 최종 지휘감독권자로서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사이 충돌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가 있다"며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긴급 현안 질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전날 검·언유착 의혹 수사에 대한 전문수사자문단(수사자문단) 소집 결정을 두고 대검과 중앙지검이 공개적으로 마찰을 빚자, 추 장관이 사과에 나선 것이다.

법사위는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오전 예정에 없던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추 장관을 상대로 질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질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수사자문단이나 검찰수사심의위원회 관련 비공개 규정 등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고, 추 장관은 대검외규인 '수사심의위 운영지침'과 '합리적 의사결정에 관한 협의체 지침' 두가지를 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아울러 추 장관은 지난달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 상황 등을 대검 부장회의에 보고하고 지휘를 받으라며 보낸 공문도 법사위에 제출하기로 했다. 다만 지난달 30일 대검이 '수사자문단 소집을 중단해달라'는 등의 중앙지검의 이의제기에 보낸 회신 공문은 수사기밀이 일부 포함돼 있어 검토 후 제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은 윤 총장의 수사자문단 소집 결정 이후 검찰 조직 내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수사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해달라"며 공개적으로 대검에 반대의사를 밝혔고, 대검은 단칼에 이를 거절해 조직 내 갈등이 표출되기도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달 19일 '검·언유착' 사건 수사를 심의할 수사자문단을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안건을 논의한 대검 부장회의가 파행됐는데도 윤 총장이 결정을 강행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또 수사팀이 수사자문단 소집에 반발하며 이의제기를 했지만, 대검이 위원 선정 등 절차를 밀어붙였다는 의혹도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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