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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3차 감염까지' 광주 집단감염에 치료시설 확보 돌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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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압병상 포화 근접, 격리병상 확보 검토

5·18 교육관 등 생활치료시설도 재동원

뉴시스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6번째 확진 환자인 40대 여성이 4일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국가지정 격리병실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출입이 통제된 전남대병원 격리병실 입구. 2020.02.04.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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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 간 32명이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음압병상 등 치료시설 확보에 들어갔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의 국가지정 치료병상인 음압병상은 전남대병원 7개, 조선대병원 10개가 있고, 감염병 전담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에 47개 병상이 확보돼 있다.

현재까지 확진자 65명 중 32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33명이 경중에 따라 음압병상이나 일반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시는 지역 확진자가 방역망을 뛰어넘는 3차까지 진행된 데다 60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확진자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지역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치료시설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

빛고을전남대병원의 경우 4층만 사용하고 있으나 5층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한 후 23실 47병상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광주·전남 공동 생활치료센터로 한전KPS 82실과 농식품공무원교육원 123실 등 205실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비상상황시에는 감염병 전담병원을 추가 지정하고 광주시의사회와 간호사회에 인력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 2월 신천지발 집단감염 발생 당시 경증환자 전담 치료시설로 빛고을전남대병원과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에 총 344병상을 확보했었다.

생활치료시설도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서 5·18교육관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호남연수원 등 3곳으로 확대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이 소강상태를 보이자 시립요양병원과 5·18교육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호남연수원은 원래 기능으로 복귀했다.

상황에 따라 시립요양병원을 다시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전환하거나 5·18교육관을 생활치료시설로 이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현재까지 확진자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나 확진자가 더 늘어나는 상황을 대비해 병상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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