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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아동 신간]바닷속 유니콘 마을·사람을 구하는 개 천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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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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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경이로운 마법으로 가득 찬 바닷속 환상 세계와 폭풍우 치는 바닷가 마을의 치열한 현실적 삶이 공존하는 이야기가 있다. 재난 현장을 누비는 숨은 영웅, 사람을 구하는 개 '천둥이'에 대한 책도 나왔다.

초등학생들이 읽을 만한 책 두 권을 소개한다.

◇바닷속 유니콘 마을

엄마를 바다에 잃은 뒤 도시로 떠났던 소녀 '라나'는 엄마가 사랑했던 바다를 늘 그리워했다. 태풍에 부서진 고향 바닷가 마을을 복구하러 아빠와 함께 돌아온 뒤 라나는 우연히 상처 입은 바다 유니콘과 만나게 된다. 이를 계기로 라나는 바다 유니콘들과 마을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던 해묵은 갈등을 알게 된다.

사람들의 무분별한 욕심으로 인해 바다가 오염되어 산호초가 죽어가고 그 여파로 바닷가 마을에 거대한 후폭풍이 불어오자 라나는 비로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닫는다. 사랑하는 메이 이모, 소중한 바닷가 마을, 그리고 아름다운 바다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랑하는 이들과 맞서야만 하는 것이다.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아이스너 상, 하비 상, 드웨인 맥더피 상을 수상한 그래픽노블 작가 케이티 오닐이 '공주와 공주는 행복하게 살았대', '티 드래곤 클럽'에 이어 또 하나의 아름다운 세상을 창조해 냈다. 96쪽, 보물창고, 1만3800원.

◇사람을 구하는 개 천둥이

등산객, 치매 노인, 어린이 실종, 화재나 폭발로 인한 붕괴 사고, 지진, 해일 등 각종 재난 현장을 누비며 사람을 구하는 개들이 있다. 이들 인명 구조견은 사람보다 1만배 이상 뛰어난 후각과 40배 이상 발달한 청각으로 위험에 빠진 사람을 찾아낸다. 구조견 한 마리의 수색 능력은 구조대원 30여명보다 빠르고 정확할 정도다.

그러나 구조견들이 처음부터 구조견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는 건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어려운 시험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구조견이 될 수 있다. 구조견이 되고 난 후에도 매일같이 훈련을 받으며 끊임없이 실력을 갈고닦는다.

6년간 280회 출동, 12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현장을 떠나는 천둥이, 골든레트리버를 실제 모델로 했다. 작가는 천둥이를 길러 낸 교관 및 구조대원들을 만나며 아이들이 인명 구조견을 가깝게 느끼고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되길 바랐다. 김현주 글·그림, 48쪽, 지학사아르볼, 1만3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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