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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살기 위해 뛰었다” 곰과 마주친 NFL 스타,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가는 모습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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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스포츠계에서도 뛰어난 신체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모이기로 유명한 미국프로풋볼(NFL) 스타도 야생곰 앞에서는 도리가 없다. 집 근처에서 곰을 만난 한 NFL 스타가 죽을힘을 다해 도망친 사연이 화제다.

독일 매체 빌트는 1일(한국시간)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하하 클린턴-딕스가 최근 집 근처에서 곰을 만나 줄행랑을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NFL 올스타 출신의 세이프티인 딕스는 지난달 22일 플로리다 주 샌포드에 위치한 자택 근처에서 공포 체험을 했다. 집 근처에서 전동 퀵보드를 타고 가다가 곰 두 마리와 마주친 것. 게다가 새끼곰과 함께 있는 어미곰이라 더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곰을 보자마자 딕스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퀵보드를 내팽개쳤다. 곰들이 놀라 멈칫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딕스는 오던 길을 향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주했다. 이 장면은 딕스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알려졌다. 185㎝의 건장한 풋볼스타인 딕스가 겁에 질려 엄청난 스피드로 도망치는 모습은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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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스는 미국 스포츠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그때 내가 생각할 시간이나 있었는지 모르겠다.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곰을 보고 퀵보드를 집어던진 다음에야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나마 움직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딕스는 “CCTV 화면에는 없지만 SUV 차량 앞에 다른 차가 있었다. 나는 일단 살기 위해 뛰었고, 그 차 위에 올라가 버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 근처에서 곰을 보는 게 드문 일은 아니지만 코 앞에서 마주하기는 처음”이라고 덧붙엿다.

공교롭게도 딕스의 전 소속팀은 곰과 관련이 있다. 딕스는 2019 시즌에 시카고 베어스에서 550만달러(약 66억원)의 1년 계약 선수로 16경기에 선발 출전해 활약한 바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하하 클린턴-딕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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