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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홍콩보안법 시행 후 체포자 70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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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에게 홍콩보안법 적용

기자, 시민 등 최루가스로 부상입어

뉴시스

[홍콩=AP/뉴시스] 1일 홍콩 도심에서 한 경찰관이 시위대에 자색 경고 깃발을 들어 보여주고 있다. 이날 처음으로 등장한 이 경찰 경고 깃발에는 “이는 경찰 경고이며 당신들이 현재 깃발과 플래카드를 보여주고 구호를 외치는 등 행위는 국가 분열이나 정권 전복 등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홍콩안보법을 근거로 한 범법행위가 될 수 있다, 당신들은 체포되거나 기소될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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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보안법이 1일부터 본격 시행된 가운데 70명이 체포됐고, 더 늘어날 전망이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홍콩01 등은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 70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중 2명은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불법 집회 참여, 공무집행 방해, 공격무기 소지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이 이날 집회를 불허했지만, 수백명이 코즈웨이베이(銅?灣) 인근에서 시위를 벌였다.

앞서 홍콩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점심부터 일부 사람들이 코즈웨이베이에 모여 구호를 외치며 사회적 안정을 파괴했다”면서 “이들은 또 도로에 난입하거나 교통 혼란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홍콩보안법을 적용한 첫 번째 체포는 이날 오후 1시반께 이뤄졌다. 경찰은 코즈웨이베이에서 '홍콩 독립' 문구가 적힌 깃발을 소지한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은 또 최루가스 등을 이용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여러명의 기자와 시민이 최루가스에 부상을 입었고, 최소 1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 진영이 이날 시위를 강행하기로 한 가운데 체포 인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위대를 향한 경고 내용이 적힌 새로운 경찰 경고 깃발이 이날 처음으로 등장했다.

자색 깃발에는 “이는 경찰 경고이며 당신들이 현재 깃발과 플래카드를 보여주고 구호를 외치는 등 행위는 국가 분열이나 정권 전복 등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홍콩안보법을 근거로 한 범법행위가 될 수 있다, 당신들은 체포되거나 기소될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지금까지 홍콩 경찰은 상황에 따라 청색, 등색, 적색, 흑색 등 경고깃발을 시위대에 보여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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