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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사용후핵연료 재검토委 새 위원장에 김소영 카이스트 교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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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임시회의서 선출…재적 위원 10명 전원 참석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등 예정된 절차 밟을 것"

뉴시스

[세종=뉴시스]김소영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공석이던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잭 재검토위원회 위원장 자리가 채워지면서 월성 원자력발전소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을 위한 논의도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1일 임시회의를 열고 새 위원장으로 김소영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를 선출했다.

재검토위원회는 사용후핵연료 문제와 월성 원전 맥스터 증설에 대한 공론화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출범했다.

이날 회의는 임시위원장인 유원석 위원이 주재했고 재적위원 10명이 전원 참석했다.

현재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에 재직 중인 김 교수는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장, 한국 4차산업혁명정책센터장, 과기정통부 국가연구개발심의회 위원 등을 거치며 업무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연구개발 정책,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융합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업적 및 과제 수행, 강연 경험 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검토위원회는 "현재 진행 중인 의견수렴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전문가로서 새롭게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이번 임시회의는 얼마 전 정정화 전 위원장이 돌연 사퇴를 결정하면서 마련된 것이다.

정 전 위원장은 사용후핵연료와 맥스터 증설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지지부진한 현 상황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친핵과 탈핵 등 다양한 의견을 지닌 이해당사자들로 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해 제대로 된 논의가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오는 8월까지 맥스터 건설이 시작되지 않으면 2022년 3월에는 월성 원전이 멈출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1분기 기준 월성 원전 내 건식저장시설 저장률은 97.6%에 달한다.

맥스터는 사용후핵연료를 임시 보관하는 건식저장시설 가운데 하나다. 사용후핵연료는 습식저장시설에서 최소 6년간 냉각시킨 이후 건식저장시설로 옮겨진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위원회에서 의결한 계획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산업부는 중장기 정책 관련 의견수렴은 시민참여단 숙의학습이 심도있게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10일부터 3일 간 종합토론회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또한 월성 원전 맥스터 관련 지역 의견수렴도 얼마 전 경주에서 시민참여단 사전워크샵을 개최했고 3주간 숙의학습을 진행 중이다.

재검토위원회 관계자는 "그간 위원회에서 논의 및 의결한 계획에 따라 의견수렴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필요한 세부사항 등에 대한 논의를 일관되게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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