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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파행 논란 사용후핵연료 재검토위, 김소영 새 위원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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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판 잘못짰다" 前재검토위원장 사퇴

카이스트 교수 새로 임명해 의견수렴 재개

월성원전 가동 중단위기 해결여부 촉각

이데일리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김소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가 선출됐다.

재검토위는 1일 임시회의를 열고 새 위원장으로 김소영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장, 한국 4차산업혁명정책센터장, 과기정통부 국가연구개발심의회 위원 등을 지냈다. 연구개발 정책,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융합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업적 및 과제 수행, 강연 경험 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재검토위는 “재검토위를 이끌 경륜과 의견수렴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재검토위는 사용후핵연료 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국민 의견수렴 절차를 주관하는 기구로 지난해 5월 출범했다. 그러나 15명의 위원 중 정 전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이 중도 사퇴하는 등 적지 않은 내홍을 겪고 있다.

앞서 정정화 전 재검토위원장은 재검토위가 애초 대표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구성돼 공론화 과정이 파행을 겪고 있다며 지난 26일 자진해서 사퇴했다. 그는 사퇴 의사를 밝히며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세게 비판했다.

재검토위가 파행되면서 경북 경주 월성 원전 사용후핵연료 보관시설(맥스터) 증설을 둘러싸고 경주 시민 의견이 제대로 수렴되겠느냐는 우려가 적지 않다. 현재의 맥스터는 2022년 3월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건립(19개월)에 들어가는 기간을 감안하면 적어도 8월에는 착공에 들어가야 원전을 차질 없이 가동할 수 있다.

재검토위는 새 위원장이 선출됨에 따라 그간 위원회에서 논의 및 의결한 계획에 따라 의견수렴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필요한 세부사항 등에 대한 논의를 일관되게 이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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