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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김종인 "스스로 킹 될 수야. 무리한 생각하는 사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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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묻자 "자기 원칙대로 수행하는 사람"

안철수에는 "통합당 인연 제안 오면 얘기할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전국 지방의회 의원 연수'에 참석해 당 혁신 방향과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2020.06.30.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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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문광호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종인 대망론'에 대해 "스스로 '킹' 될 수 있느냐는, (내가) 그런 무리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1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생방송 인터뷰에서 "솔직히 '킹메이커'는 박근혜 전 대통령 만들 때 딱 한 번 해봤다. 더 이상 '킹메이커'를 안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인데 직접 한다는 게 아니라 믿음이 없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권에서 거론되는 대권주자 후보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임기가 남아있는 사람을 바로 이야기하기 곤란하다. 총장을 그만 둔 다음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는 그때 가서 봐야 아는 게 아닌가"라며 "내가 보기엔 가장 성실하게 임하는 검찰총장이라고 본다. 자기의 원칙대로 직책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분들도 자기들이 나라를 어떻게 끌고 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정상적으로 대통령 후보로 등극하면 그것을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자기 나름대로 여러 의견을 많이 제시하고 있고 내가 그 분에 대해 뭐라고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그 분이 어떻게 생각하는 진 모르지만 (안 대표가) 통합당과 인연을 맺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제안을 하면 한번 이야기해 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취임의 한 달 소회를 묻자 "처음보다는 진정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며 "이런 바탕에서 변화를 추구하면 국민들도 이번 선거부터는 통합당을 신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 국회 상황을 평가하면서는 "야당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법안이나 예산을 다룰 때 합리적으로 돼 있는 지 아닌 지를 국민 상대로 상임위나 예결위에서 이야기하는 것, 그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본다"며 "국회는 다수결로 결정되기에 다수가 밀고나가면 소수는 다른 방법이 없다. 야당으로서 다수의 횡포인지 국민에게 공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명과 색깔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총선 때 통합하면서 시간이 없어서 당명을 논의 못해 통합이라고 한 게 아닌가. 최근 의원들 이야기하면 당명이 매력이 없다고 한다. 확실하게 바꿔야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색깔도 연분홍색으로 확실한 것을 보여줄 수 없기에 바꾸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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