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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文, 고소할 것… 탈북자는 약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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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韓 헌법 가치에 따라 모든 국민 보호 받아야”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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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대북 전단 살포를 금지한 문재인 대통령을 유엔(UN)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1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대표가 주최한 자유북한운동연합, 큰샘, 노체인 등 대북전단 관련 단체 면담에서 '문재인 정권이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박탈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11일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의 대북 전단 및 페트(PET)병 살포 행위에 대해 서울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지난달 26일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그는 '헌법 파괴자로 아무리 탈북자들이 가진게 없다고 해도 탈북자들은 약자 아닌가'라며 '이 사회에서 살겠다고 목숨 걸고 찾아왔는데 어떻게 탈북자 약자의 편에 서지 않고 살인마 강도의 편에 섰냐'며 정부,청와대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어 '대북전단을 보낼 때 음란물을 보내느니 터무니 없는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보내는 대북전단은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문화 발전의 역사를 간추려 육군 사관학교 교재로 쓰고 있는 것'이라며 '이걸 보고 청와대와 통일부는 쓰레기라고 한다. 육군 사관학교 교재를 쓰레기라고 하는 그 사람들의 조국은 바로 어딘가'라고 물었다.

박 대표는 주 원내대표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 고소에 대해 '유엔 인권위를 통해 미국 쪽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김정은도 유엔 국제형사제판소에 고소된 상태인데 김정은과 똑같이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면담자리를 마련한 주 원내대표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처벌 근거가 없다던 통일부가 갑자기 견강부회(말을 억지로 끌어다 대어 자기 주장의 조건에 맞도록 함)하는 법 해석으로 (이들을) 처벌하고 단체를 해산하려 한다'며 '대한민국이 추구해야 할 헌법적 가치에 따라 모든 국민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hyeonzi@kukinews.com

쿠키뉴스 조현지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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