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를 차별하는 것은 간접투자를 장려해온 금융시장정책 방향과 괴리된다. 정부는 개인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장기 투자를 활성화시켜 서민들의 안정적 자산 증식을 돕는 수단으로 공모펀드를 장려해왔다. 특히 코스피와 직접 연동하는 ETF는 '한국 경제 성장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홍보돼 왔다. 개별 종목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한국 증시 성장 과실을 가져갈 수 있는 '편안한 투자'가 강점이었다. 앞으로 세금 혜택에서 큰 차이가 벌어지면 많은 ETF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 투자로 갈아탈 수밖에 없다. 정부는 공청회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달 말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한다. 업계에서 제기하는 문제점을 귀담아듣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수정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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