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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中외교부 "美, 화웨이·ZTE 탄압...모든걸 국가안보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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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리젠 대변인 "악의적 중국 비난 멈춰야"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3월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으려고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화웨이 광고 앞에 서있다.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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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중국 정부는 미국이 자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ZTE(중싱통신)를 부당하게 탄압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화웨이·ZTE 국가안보 위협 지정에 대해 "미국은 증거도 없이 부당하고 근거없는 이유를 들어 특정 국가와 기업을 억압하는 데 국가 권력을 남용하는 습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부문에서 불량배 같이 행동하는 것은 시장 경제의 수호자라는 미국의 자기 묘사적 형상에 걸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통신사들에 화웨이와 ZTE 제품 구매를 금지하면 어떤 의미있는 방식으로도 미국의 사이버안보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 외곽과 사회적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지역의 연결성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이라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모든 일을 국가 안보 문제로 만드는 것을 중단하길 촉구한다"며 "중국에 대한 악의적인 중상과 비난을 멈추고 특정 중국 기업에 대한 부당한 억압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FCC는 전날 화웨이와 ZTE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공식 지정했다. 이에 따라 미 업체들은 FCC로부터 받은 보조금으로 두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의 구매·유지·보수를 할 수 없다.

아짓 파이 FCC 위원장은 "두 업체 모두 중국 공산당 및 중국 군사기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중국 첩보서비스와의 협력을 의무화하는 중국법의 적용 대상"이라며 "중국 공산당이 네트워크의 취약점을 악용해 우리의 주요 통신 인프라를 손상시키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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