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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남양주시 청학비치 개장…“전국 하천불법정비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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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어린이 그리고 청학비치. 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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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1일 청학계곡에서 ‘로컬택트(localtact) 공간 선포식’으로 하반기 시정을 시작했다. 청학계곡은 하천 불법시설 정비를 통해 ‘청학비치’로 재탄생했다.

이날 선포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조광한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이도재, 이창희 시의원, 시민 등 최소한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청학비치 조형물 제막식을 시작으로 문화예술분야 정책자문관 위촉, 시설 소개 기념영상 상영, 조광한 시장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청학비치는 조광한 시장이 줄곧 강조해온 ‘공정과 약자에 대한 배려’의 일환이며 하천 정원화 사업의 첫 번째 산물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로컬택트 1호 공간이기도 하다. 특히 전국 최초로 하천계곡의 불법시설을 정비하고 공공재인 하천을 시민 품으로 돌려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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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청학비치. 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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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택트는 집 근처에서 안전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슬세권’(슬리퍼를 신고도 이용 가능한 가깝고 편리한 주거환경)처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꼭 필요한 우리동네 야외 휴식공간을 뜻한다.

청학비치는 160m에 달하는 모래해변으로 조성됐으며, 방문객 편의를 위해 넉넉한 180면 규모의 주차장과 화장실 2개소, 의자, 데크 등도 설치했다. 또한 푸드트럭이 안심 먹거리를 제공해 바가지요금도 없고, 안전과 쓰레기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상시 관리인력도 4명을 배치했다.

모래사장 중앙에는 ‘청학’이란 상상의 새를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린 ‘ㅊㅎ’ 조형물을 설치해 시민이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광한 시장은 “하천계곡의 불법시설을 없애고 누구나 편하게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과연 해낼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는데 여기까지 올 수 있던 데는 시민에게 꼭 행복을 드리겠다는 절박함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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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청학비치 조형물 제막식. 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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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시민이 멀리 갈 필요 없이 내 집 주변에서 편안하고 쾌적하게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더 많이 조성해야 된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하반기에도 정약용도서관, 청학비치에 이어 이석영광장과 Remember1910, 청년창업단지, 이석영 뉴미디어도서관, 사암유스센터, 궁집 등 혁신적인 공간을 창출해 시민 행복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올해 청학비치에 이어 묘적비치도 개장해 피서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8월에는 이석영광장과 역사체험관 Remember 1910, 9월에는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 등 로컬택트 시리즈를 연달아 시민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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