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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文대통령 “美대선 전 북미 대화하도록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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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전 정상회담 중재 뜻 밝혀

靑 “미국도 공감하고 노력중”

동아일보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20.6.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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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대선 이전에 북-미 간 대화 노력이 한 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남북 긴장이 고조되면서 독자적 남북협력사업에 북한이 호응하지 않자 11월로 예정된 미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대화 모멘텀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유럽연합(EU) 집행부와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북-미가 다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도록 한국은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1일 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런 생각을 미국 측에 전달했으며, 미국 측도 공감하고 노력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구상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독일 마셜기금 주최 포럼에서 “북-미 정상회담은 어렵지만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일 “비건 부장관이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 접촉을 시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미 양국은 비건 대표의 방한 일정을 논의 중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도쿄=박형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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