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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수도권 3곳 軍부지에 1314채 공공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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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령-수방사-위례 군 부지

청년-신혼용… 2024, 2025년 완공

분양가 시세의 절반 수준 될 듯

동아일보

정부가 군 관사 등으로 활용되던 서울 등 수도권 3곳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 1314채를 짓는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입지 여건이 좋은 편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국유재산 정책심의위원회 부동산 분과위원회’를 열고 활용도가 낮은 군 부지와 시설에 새 관사와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을 복합 개발하는 국유재산 위탁개발 사업계획 3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 관악구 남현동의 군 관사 부지에는 2053억 원을 들여 군 관사 370채와 함께 신혼희망타운 300채, 행복주택 100채를 공급한다. 2025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경기 과천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길목인 남태령에 있다.

서울 동작구 본동 수도방위사령부 부지에는 군 관사 187채와 신혼희망타운 170채, 행복주택 85채를 짓는다. 1310억 원이 투입되며 2024년 2월 입주 예정이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의 위례 군부지에는 군 관사 630채와 신혼희망타운 659채를 짓는다. 3곳 중 가장 규모가 크다. 2024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혼희망타운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인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 등에게 제공하는 분양주택이다. 전용면적 55m² 규모다. 정확한 분양가는 2022년 이후 확정되지만 시세의 절반 선에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등을 위한 임대주택이다. 44∼55m² 규모이며 시세의 70% 수준 임대료로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주거비 부담이 큰 수도권에 공공주택을 공급해 수도권 주택시장이 안정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지난해부터 공공청사를 신혼희망타운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예정지 16곳 중 13곳의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현재 관악등기소, 용산 유수지, 서울지방병무청 등 나머지 3곳에 대해서도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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