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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美, 코로나 하루 확진자 4만8000명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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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주 경제활동 재개 일시 중단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만8000명을 넘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앞으로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NYT는 이날 자체 통계를 기준으로 4만8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텍사스 등 8개 주에서 일일 최다 발생 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미국의 일일 최다 발생 기록은 네 차례 경신됐으며, 최근 2주간 신규 환자는 80% 가까이 급증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최고 감염병 전문가로 꼽히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향후 지금보다 2배 이상 많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현재 우리는 매일 4만 건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다. 지금 상황을 바꾸지 못하면 하루 10만 명까지 치솟아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확진자가 다시 속출하면서 미국 내 경제활동 재개 중단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애리조나, 플로리다 등 4개 주를 포함해 이날까지 총 17개 주가 경제활동 재개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한편 영국 가디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50만 회분 이상을 싹쓸이해 앞으로 다른 국가들이 약물을 구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약물 50만 회분은 제조사 길리어드의 약 3개월 생산량에 해당한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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