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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최고 과학기술인’에 서판길 한국뇌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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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020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에 서판길(68·사진) 한국뇌연구원 원장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서 원장은 생명현상 이해의 기본개념인 ‘신호전달 기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했다. 아울러 관련 연구결과를 세계 최고수준 학술지인 셀과 사이언스 및 네이처 등에 발표해 전 세계적 연구방향을 선도했으며, 한국 생명과학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 원장은 신호전달의 핵심효소인 ‘포스포리파아제C(PLC)‘를 세계 최초로 뇌에서 분리정제하고 유전자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PLC를 매개로 하는 신호전달 과정을 분자, 세포 및 개체수준에서 작동원리를 정립해 세계 생명과학계를 주도하였다.

또한, 생체 신호전달의 기본개념을 확장해 줄기세포 분화의 정교한 조절 과정을 규명했고, 신호전달 과정의 불균형은 세포 성장 이상을 유도하고 암이나 다양한 뇌 질환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난치병 진단·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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