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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부산 모든 학교에서 온-오프라인 수업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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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교육현장 대비 ‘부산형 블렌디드 러닝’ 활성화

오프라인 수업 콘텐츠로 제작… 2023년까지 연구학교 5곳 운영

동아일보

부산 해운대초등학교 학생들이 온라인 학습도구를 활용해 과학 수업을 받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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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모든 학교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이 모두 가능한 교실 환경이 조성된다.

부산시교육청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미래형 교육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부산형 블렌디드 러닝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블렌디드 러닝은 정규 교육 프로그램 중 부분적으로 온라인 미디어나 디지털을 통해 학습 및 지도 내용이 전달되는 형식이다. 학생 자신이 언제, 어디서, 어떤 순서와 속도로 학습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하는 학습 형태를 말한다.

부산형 블렌디드 러닝 활성화 사업은 온라인 학습 자원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교실 수업을 개선하고, 학교 안팎의 경계를 허물고 지속적인 학습이 이뤄지도록 유도하는 게 핵심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학교 현장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구글 클래스룸, MS 팀즈 등의 교육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 오프라인 수업을 콘텐츠로 제작하고, 이를 교육용 플랫폼이나 학습관리시스템(LMS)에 올려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최근 2차 추가경정예산에 319억 원을 반영했고, 내년 예산에 647억 원을 편성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부산형 블렌디드 교실 구축, 단계별 온라인 LMS 구축, 부산형 블렌디드 러닝 문화 정착, 교수·학습 모델 개발 등 4가지 영역으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부산 전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일반학급을 대상으로 내년까지 부산형 블렌디드 교실을 조성한다. 교실에는 수업 내용을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는 첨단 에듀테크 기기가 설치된다.

이어 학생,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한 원격 수업의 학교 교육과정 적용 방안 마련, 교원 및 학부모 대상 블렌디드 러닝 연수 강화, 블렌디드 러닝 지원단 운영, 수업 공개 및 나눔 문화 정착, 전문적 학습공동체 및 교사 연구회 운영 활성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부산형 블렌디드 러닝 교수·학습 모델 개발을 위해 올 2학기부터 2023년 2월까지 블렌디드 러닝 연구학교 총 5곳(초 3, 중 1, 고 1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 학교에는 학생과 교사 전원에게 노트북을 지원한다. 또 초중학교를 중심으로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선도학교 22곳을 지정해 학교당 160대의 태블릿PC와 교육 콘텐츠를 지원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이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하고, 미래 교육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으로 학생들의 교육 기회 확대와 교육 격차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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