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감성'으로 돌아온 더 뉴 싼타페, 신형쏘렌토 흥행돌풍 잠재울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UV 왕좌 두고 '형제대결'…주요 타깃층 '밀레니얼 대디' 겹쳐

판매목표는 보수적으로…싼타페 6만5000대·쏘렌토 7만대

뉴스1

현대자동차는 30일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 런칭 토크쇼 '더 뉴 싼타페 디지털 언박싱'을 열고 더 뉴 싼타페를 정식 출시했다. 판매는 7월1일부터다. 더 뉴 싼타페는 2018년 출시한 4세대 싼타페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한층 고급스럽고 강인한 디자인, 신규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 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을 적용해 신차급으로 탈바꿈했다. 기존 디자인에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적용해 한층 고급스럽고 강인한 더 뉴 싼타페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현대차 제공) 2020.6.30/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현대자동차가 2018년 출시한 4세대 싼타페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싼타페'를 출시하면서 기아자동차의 4세대 풀체인지 쏘렌토의 흥행돌풍을 잠재울지 주목된다.

싼타페는 2018년 국내 SUV 최초로 10만대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가장 많이 팔린 SUV 절대강자로 군림했지만, 올해 들어 판매순위가 4위까지 떨어지며 고전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2년 만에 신기술로 단장한 '더 뉴 싼타페'를 이달 출격시키며 하반기 중형 SUV 1위 탈환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달 30일 '더 뉴 싼타페 디지털 언박싱'을 열고 올해 6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1월~6월) 싼타페 판매량이 2만6104대에 그치며 3만7867대가 팔린 쏘렌토와 1만1763대의 격차가 벌어져 있는 만큼 판매 목표도 보수적으로 잡아 실현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1

4세대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출시된 신규 모델로, 강인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담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대형 SUV 수준의 공간활용성, 강력한 주행성능과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 등을 통해 완전히 새로워졌다. (기아차 제공) 2020.3.17/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아차는 앞서 지난 3월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출시된 4세대 풀체인지 쏘렌토의 판매 목표를 올해 7만대, 향후 5.5년간 총 38만대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신형 쏘렌토에 대한 시장 반응은 폭발적이다.

신형 쏘렌토는 출시 이전부터 영업일 기준 18일 동안 2만6368대가 사전계약 됐다. 지난해 쏘렌토 월평균 판매대수(4360대)와 비교하면 6개월가량의 판매량이 계약된 셈이다.

출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흥행돌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쏘렌토는 지난 4~5월 각각 9200여대를 판매하며 싼타페를 2배 격차로 따돌렸다. 특히 지난 6월엔 1만1596대가 판매,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신흥 강자로 올라섰다.

뉴스1

더 뉴 싼타페 캘리그래피 트림(현대자동차제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더 뉴 싼타페의 최상위 트림 캘리그래피 트림을 앞세워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캘리그래피 트림은 외장에 Δ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Δ20인치 알로이 휠 Δ바디컬러 클래딩을, 내장에 Δ퀼팅 나파가죽 시트 등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고급감을 한층 높였다.

아울러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Δ전자식 변속 버튼(SBW) Δ앞좌석 통풍시트 Δ2열 열선시트 Δ현대 디지털 키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안전·편의사양을 기본트림부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특히 가족의 사랑을 주제로 한 ‘감성 광고’ 캠페인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 싼타페 브랜드는 자타공인 패밀리 SUV의 대명사로 통하는 만큼 전형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보다 가족애라는 가치를 캠페인 광고에 녹여 국내 대표 패밀리 SUV로서 입지를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더 뉴 싼타페와 4세대 신형 쏘렌토의 주 타깃층은 30대 중후반의 밀레니얼 초기세대로 겹친다. 여기에 두 차량은 플랫폼을 공유해 제원차이도 크지 않아 디자인 특징과 마케팅 방향에 따라 하반기 승부가 결정이 날 전망이다.

현대차는 개인의 여가·레저를 앞세우는 전형을 벗어난 이번 더 뉴 싼타페의 '감성 광고'가 '밀레니얼 대디'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면 대역전극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대가 변하면서 가족의 형태와 구성원, 라이프스타일이 변하고 있지만, 변치 않는 가족의 본질은 가족 구성원 간의 사랑, 지지와 같은 가족애"라며 "싼타페 광고는 가족에 대한 본질적인 얘기를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지내는 때인 만큼 특별한 의미로 고객들에가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